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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도행전 20:25-38

yt1981 2023. 8. 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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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오늘 바울의 고별 설교를 듣고자 합니다. 바울은 지금 제3차 선교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마지막 여정입니다. 그는 항구 도시인 밀레도에서 사람들을 에베소로 보내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밀레도로 불렀습니다. 에베소는 바울에게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그의 선교 여행 중 가장 오래 있었던 곳입니다. 3년간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을 향해 갑니다. 바울은 신령한 사람이었기에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면 유대인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이곳에 다시 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마지막 설교, 고별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그의 고별 설교 중, 세 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바울은 고별 설교에서‘여러분,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문에서‘제일 중요한 것은’이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설교를 보면, 하나님 나라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바울은 왕래하면서‘하나님 나라’를 전파했다고 했습니다. 그의 설교의 핵심은 언제나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떠셨을까요? 예수님도 말씀의 핵심은 늘 하나님 나라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첫 설교를 보십시오. 마가복음 1장 15절에 있습니다.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천국 비유, 즉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비유란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천국)는 마치 이와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십시오.  

  마태복음 13장 31절입니다. 겨자씨 비유입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마태복음 13장 33절입니다. 누룩 비유입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마태복음 13장 45절입니다. 진주 비유입니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주님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40일 동안 무엇을 하셨을까요? 두 가지를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3절 하반절에 있습니다.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제자들에게 당신의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몇 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 나라는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되었다.(사9:1-7, 단2:44 등)

  2)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되었다.(마12:28)

  3)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루어진다.  

  4)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이다.(시103:19)

  

  우리가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다면 이곳도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렇게 볼 때 하나님 나라는 죽은 뒤에 가는 곳만이 아닌 이 땅에서도 누려야 할 곳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1620년 9월 6일, 영국의 청교도들이‘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 북미를 향해 갔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어떤 청교도들은‘매스터호’라는 배를 타고 남미로 갔습니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를 아십니까? 전자는 신앙의 자유를 찾으러 갔고, 후자는 황금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앙의 자유를 찾으러 북미로 간 사람들은 신앙도 찾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황금도 선물로 얻었습니다. 그러나 황금을 찾으러 남미로 간 사람들은 황금도 얻지 못했고, 신앙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젠가 남미의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북미의 미국의 대통령을 만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조상들은 하나님(God)을 찾아서 신대륙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도 찾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황금(Gold)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황금을 찾아서 이 땅으로 건너왔지만 황금도 찾지 못하고 하나님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신앙의 조상들을 둔 당신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무엇이 먼저입니까? 하나님 나라가 먼저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 나라를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도 이 같은 은혜를 간증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합니다.>



  32절을 보십시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바울은 에베소교회 교인들과 작별하면서 그들을 주님과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부탁한다’는 말은 헬라어성경에서‘파라티세미’라고 되어 있습니다. 파라티세미는‘맡긴다, 붙잡는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에베소교회 교인들을 어떻게 했습니까?  



  첫째, 주님께 맡겼습니다.  

  왜요? 에베소교회는 주님께서 친히 피로 값 주고 세우신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맡겼습니다.  



  김동호 목사님이 있습니다. 전에‘높은뜻숭의교회’에서 목회하셨던 분입니다. 그 목사님이 현직에 있을 때입니다. 어떤 건물을 구입하는데 30억 원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30억을 대출받으려고 은행에 갔습니다. 그런데 두 번이나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 당시 교세로 보면 30억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쉽게 갚을 수 있는 액수였습니다. 은행 관계자의 거절 이유입니다.  “교세로 보면, 100%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뜻숭의교회는 김동호 목사라는 한 사람의 영향력 때문에 성장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한 사람이 잘못되면 그 교회는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눈물로 회개했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 교회를 주님의 교회로 보지 않고, 김동호의 교회라고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그 어떤 사람의 교회도 아닌 것입니다.  



  둘째, 주님의 은혜의 말씀을 붙잡으라고 했습니다.  

  32절을 다시 보십시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여기서‘부탁하노니’는 '붙잡으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말씀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 붙잡으면 어떻게 됩니까? 32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납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을 든든히 세우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기업이 있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언젠가 저의 아버지에 대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디 먼 길을 떠날 때면 어김없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제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러면 저의 아버지는 먼저 성경 말씀 한 절 읽으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저를 따라갈 수 없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맡아달라고, 하나님께서 동행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저는 이 아들과 함께 갈 수가 없습니다. 함께 가도 이 아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 이 아들을 맡아주옵소서.”

  말씀 듣고, 기도 받고 가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움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주신 그 말씀 기억하고 그 말씀 꽉 붙잡습니다. 그러면 그 말씀이 저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손들이 먼 길 떠날 때, 꼭 말씀 읽어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바울은 이제 떠납니다. 다시 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에베소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께 맡깁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붙잡으라고 합니다. 왜요? 주님의 말씀은 힘과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성경말씀은 살아 있다. 그래서 성경은 나에게 말씀하신다. 말씀은 발이 있다 그래서 나를 따르신다. 말씀은 손이 있다 그래서 나를 붙드신다. 말씀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제 어떤 경우에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으심으로, 우리가 든든히 세워지고, 거룩하게 되고, 기업을 얻는 놀라운 역사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습니다.>



  3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바울이 인용한 말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씀은 복음서에 문자 그대로는 안 나옵니다. 아마 누가복음 6장 38절 상반절을 기억하고 말한 것 같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우리가 누구에게 주면 주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갚아주신다고요? 주님은 옛날 곡식 담는 모습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됫박에다가 후히 넣고,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주님의 계산법이요, 성경의 계산법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누구에게 주면 나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플러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왜요? 주님께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당시 에베소교회는 소위 개척교회입니다. 어려운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그래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나누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있다고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어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포테이토칩을 좋아하십니까? 미국에서 감자가 제일 많이 생산되는 곳이 아이다호주입니다. 미국 북서부에 있는 주입니다. 미국의 감자 1/3이 여기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생산된 감자가 감자튀김에 꼭 맞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다호는 감자 때문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복을 받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이 처음에 감자를 심을 때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구약 신명기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밭에 무엇을 심어 거둘 때에는 모퉁이까지 거두지 말라. 이삭을 줍지 말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라.’아이다호 사람들은 이 말씀에 따라 감자밭의 마지막 한 고랑은 수확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캐다 먹으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밭고랑이 아주 깁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도 살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아이다호 사람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맥도널드 프랜차이즈가 있지요? 맥도널드에서는 오직 아이다호 감자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면 복을 받습니다. 그것도 넘치도록 받습니다. 우리 교회도 주는 교회, 우리도 주는 성도 되셔서 자자손손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면서 그 교회 지도자들에게 고별 설교를 했습니다. 마지막 설교이기에 더 애타는 마음으로 했을 것입니다.  

  ‘이 세상 나라보다 하나님 나라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을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맡깁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2,000년 전의 에베소교회에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오늘 우리 교회에도, 우리들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제 이 말씀 따라 사심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와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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