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mbti가 총 16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 16가지 유형을 보다 더 심플하고 간략하게 네 가지 기질로 묶어서 구분할 수가 있는데요. spsj ntnf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베이비커시라는 분이 네 가지로 구분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 구분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구분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sp 유형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spn은 istp esfp가 있는데, 이 유형들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에스피는 한마디로 개미와 베짱이 동화에서 베짱이 유형이에요. 개미가 열심히 일할 때 베짱이가 연주를 하면서 놀고 있잖아요. 딱 그겁니다. 에스피는 베짱이처럼 게으른 편이고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베짱이가 연주를 잘하잖아요. 이 에스피는 에스 즉 감각이 어떤 기질보다도 탁월한 유형입니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이 아주 발달한 사람들이죠. 그래서 다른 그룹들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풍부하게 현실 세계를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감각 자체의 강도가 강력하게 느껴지다 보니까 쾌락주의자가 많아요.
여기서 쾌락주의라는 것은 뭐 나쁜 쾌락을 추구한다. 뭐 그런 얘기가 아니라 sj와 비교해 볼 때 sj가 다소 금욕주의적이라면 sp는 그 순간을 즐기고 오늘을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쾌락주의라는 것입니다. 즉 에스제이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하기 싫은 것도 꾹 참고하고 이런 모범생 스타일인데 sp는 하기 싫은 것을 굳이 억지로 할려고 하지 않고 지금을 즐기려고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꼭 sp가 마치 대책 없는 사람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sp는 능력치가 높습니다. 뭔가를 할 때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아주 푹 빠져서 하기 때문에 뭘 하면 상당히 잘해요. 제가 sj구요. 저희 첫째, 딸이 중학생인데 이번에 이제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성적에 들어가는 첫 시험이 있었는데, 저희 딸이 sp거든요. 에스제이인 제 상식으로는 최소 시험 1달 전부터 준비를 해서 일주일 전에는 이미 시험 볼 준비가 다 되어 있어야 정상인데 sp인 저희 딸이 시험 직전 전날까지도 몰래 그림을 그리면서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놀고 있다가 걸리고 또다시 걸리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좀 속이 많이 탔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 에세이는 금력주의자고 sp는 쾌락주의자잖아요.
어떻게 시험 보기 전날인데 인간이 저럴 수 있나 제가 답답했는데 근데 막상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왔는데 수학을 100점을 받아서 반에서 1등을 했어요. 100점이 딱 한 명 나왔거든요. 다른 과목들도 잘 봤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랑 비교를 해보면 태도 면에서는 완전히 꽝인데 제가 중학교 1학년 첫 시험 봤을 때보다 성적이 더 잘 나왔더라고요. 그러니까 능력치 자체가 낮은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단 흥미가 없는 어떤 한 분야를 지속해 나가는 힘이 약해서 오래 참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거꾸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는요 푹 빠져서 계속 해나가는 힘이 있는 것이죠. 참고로 저희 딸이 사부작사부작 자기 채널에 그림을 그려서 올리더니, 구독자가 천 명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가 좋아하는 것은 안 시켜도 알아서 잘하는 게 에스피 유형이죠. 저는 성경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에스피 유형 중의 한 명이 브살레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베짱이가 연주한 거 말씀드렸잖아요. 에스피 유형은 미술적 감각 혹은 음악적 감각 즉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데요. 이 추내꼽기 31장에서 성막을 만드는 기술 또 그런 기술자 이름이 부살립이죠.
성막 만드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성전 만드는 일 외에는 다른 뭔가를 했다거나 누군가와 어떤 관계 가운데 있었다는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성전 만드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무게감이 있는 일이고 그런 직책을 맡은 사람인데도 성전 만드는 거 빼고는 다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고 특별히 한 게 없는 거죠.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드는 데 있어서 기술과 창의력을 발휘했던 대단한 사람인데 독립적 성향이 강해서 다른 사람과 sharing 하면서 어떤 관계 가운데 뭘 했다라는 기록이 없는 것입니다. sp 유형 중에 1명 더 유명한 사람이 있어요. 바로 다윗이죠. 다윗이 악기를 잘 다뤘던 것을 기억을 하시죠. 음악적 감각이 탁월한 인물인데 이 sp 유형들은 멘탈이 상당히 약할 확률이 높아요. 저희가 다윗 하면은 골리앗을 이긴 이런 것만 기억하는데 시편을 한번 여러분들이 쭉 읽어보세요. 다윗이 상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인지 모릅니다. 형제들 가운데 내가 객이 되었나이다. 형들 사이에서 나는 왕따였다라는 고백을 하고요. 부모조차 나를 외면한다는 고백을 해요. 정말 친했던 친구들에게 배신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수치심에 대해서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수치심의 반댓말이 영광이거든요.
내 존재를 정당하게 인정받는 게 영광이라면 내 존재가 깨어지고 내 존재가 의미 없어지는 것이 바로 수치심인데 그런 수치심 가운데 힘들어하는 마음을 10편은 아주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런 힘든 부분을 사람들한테 풀지를 못해요. 이게 성격상 그런 겁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그 아픔을 풀어내는 거죠. 근데 역으로 그런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교재가 있을 때 내면적인 약함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sp 유형은 꾸준한 것에 약한 기질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신앙 훈련이 필요합니다. 육신의 연단이 약간의 유익이 있지만 영혼을 단련시키는 훈련은 범사에 유익한 거죠.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이 성령의 열매 가운데 특히 오래 참음과 충성 그리고 절제 열매를 부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되는 기질인 것입니다. 우리가 다음번에는 또 다른 유형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