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간증] 손경민 목사님 간증 | 은혜 작곡

yt1981 2023. 10. 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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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손경민 목사님이 계십니다. 은광침례교회 협동목사님 이시며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님으로 계십니다. 우리가 애창하는 <은혜> <행복> <충만> 등 주옥같은 곡들을 작사 작곡하신 분입니다. 곡의 가사는 은혜롭지만 목사님의 삶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의 유년 시절을 한 마디로 집약하자면 ‘깨어진 가정’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어릴 적에 큰 빚만 덩그러니 남겨 놓고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어두운 고난의 그림자만 집을 감쌌습니다. 어머니는 감당하기 어려운 빚과 두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살기 위해 생계 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빚쟁이에 쫓겨 1년에 네 번씩 이사를 다녀야 했습니다. 자식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 닥치는 대로 굳은 일을 도맡았습니다. 가사도우미부터 식당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 목사님은 어린 시절, 행복과는 거리가 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머니의 고된 짐을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신문배달을 시작으로 6학년 때는 구둣방에 들어가 구두를 닦았습니다. 중고등학생이 돼서도 쉬는 날에는 주유소와 목공소를 돌며 끝없는 아르바이트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간들을 하루하루 버티며 지내왔습니다. 대학 갈 때 즈음에 어느 날 갑자기 700만원의 고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이 그의 명의로 카드를 만들어 썼습니다. 결국 그는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 후, 공장에 취직해서 3년간 일을 하며 그 빚을 다 갚았습니다. 당시 그의 손은 할아버지 손처럼 쭈글쭈글해져서 제대로 펴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일찍 삶의 무게에 짓눌려 버렸습니다.
이런 현실 가운데 어머니는 오히려 언제나 기쁨이 넘쳤습니다. 어머니는 힘든 인생의 광야에서 어떻게든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발버둥을 치셨습니다. 일이 아무리 늦게 끝나도 다음날 꼭 그를 데리고 새벽기도에 나갔습니다. 밤에는 잠든 그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습니다. 기도할 때면 그의 얼굴 위로 어머니의 따뜻한 눈물이 뚝뚝 떨어졌고, 그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과 동시에 사랑을 느꼈습니다. 어머님은 절망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향한 분노나 증오 보다는 바라볼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믿음으로 살아 오셨습니다. 누가 봐도 ‘행복’의 조건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어머님을 보면서 어린 손 목사님의 입술에서는 불평 보다는 감사가 나오게 됐습니다. 그는 인생의 40대가 되어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이 은혜였다고 고백합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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