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66권 창고

[설교] 예레미야애가 2장 1~10

yt1981 2023. 6. 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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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2장)



1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그의 진노의 날에 그의 발판을 기억하지 아니하셨도다

2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들을 삼키시고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셨음이여 노하사 딸 유다의 견고한 성채들을 허물어 땅에 엎으시고 나라와 그 지도자들을 욕되게 하셨도다

3 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자르셨음이여 원수 앞에서 그의 오른손을 뒤로 거두어 들이시고 맹렬한 불이 사방으로 불사름 같이 야곱을 불사르셨도다

4 원수 같이 그의 활을 당기고 대적처럼 그의 오른손을 들고 서서 눈에 드는 아름다운 모든 사람을 죽이셨음이여 딸 시온의 장막에 그의 노를 불처럼 쏟으셨도다

5 주께서 원수 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이여 그 모든 궁궐들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사 딸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하셨도다

6 주께서 그의 초막을 동산처럼 헐어 버리시며 그의 절기를 폐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그가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

7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으매 그들이 여호와의 전에서 떠들기를 절기의 날과 같이 하였도다

8 여호와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결심하시고 줄을 띠고 무너뜨리는 일에서 손을 거두지 아니하사 성벽과 성곽으로 통곡하게 하셨으매 그들이 함께 쇠하였도다

9 성문이 땅에 묻히며 빗장이 부서져 파괴되고 왕과 지도자들이 율법 없는 이방인들 가운데에 있으며 그 성의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도다

10 딸 시온의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음이여 예루살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묵상/ 애 2:1-10)



◆ 주님의 진노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1)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영원히 참지는 않으신다. 결국 죄악에 보응하신다. 그리고 죄악에 보응하실 때는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고, 적당히 넘어가지 않으신다.



대단한 권세를 가진 왕이 있었다. 그는 매우 공의로웠다. 그의 말 한마디로 사람들은 처형되었다. 사람들은 그 왕을 무척 두려워했다. 그런데 그 왕이 그 아내만큼은 지극히 사랑하고, 아내에 대해서만큼은 지극히 자비했다. 늘 미소짓고 사랑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왕비는 왕의 권세에 힘입어서 한없이 존귀하게 되고 최고의 아름다운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그 아내가 자기 남편이 자기에게는 한없이 자비하다는 것을 보고 점점 방자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노골적으로 그것을 남편에게 드러내기까지 했다. 이 왕이 그녀를 어떻게 처리하게 될까?



이스라엘이 꼭 그 꼴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 아름다운 자리에서 내려앉게 하셨다. 나라와 지도자들을 욕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자르셨다. 여기서 뿔은 권세를 가리킨다. 그렇게 한없이 자비할 것으로 느꼈던 주님이 이제는 원수가 되어서 무섭게 벌하셨다.  보호하시던 손은 이제 벌하는 손으로 바뀌었다(3,4) 그들의 성벽은 무너지고(5), 왕과 지도자들이 포로로 끌려가며, 종교지도자들은 멍청해졌다(9).



그리고 이스라엘이 받은 가장 큰 벌은 더 이상 하나님을 섬길 수 없도록 하신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제단을 버리시고 성전을 적들에게 넘기시고(7), 절기와 안식일을 폐하셨다(6).



예배 드리는 것을 지겨워하는 자에게 예배를 폐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해서 지겨워하는 자들의 예배까지 받으신다는 말인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그 통로인 그 예배조차  지겨워하는 자들에게서 무슨 복을 내리실 수 있단 말인가?

주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인사치레처럼 취급되며,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그 짧은 시간조차도 참아내지못하고, 속히 끝내고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을 빨리하려고 안달하는 자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마음은 떠난 상태에서 의례적인 종교적 행위로 하나님의 마음을 붙들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하나님은 오로지 진심에서만 만나주신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간절히 구하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자기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절실한 자들이다. 그런 자만이 천국을 차지할 수 있다. 예배 때마다 우리는 심령이 가난함을 느껴야 한다. 오로지 주님만을 사모해야 한다.



◆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영원히 참지는 않으신다. 결국 죄악에 보응하신다. 그리고 죄악에 보응하실 때는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고, 적당히 넘어가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혐오하시는 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자기 아들이 한없는 조롱과 멸시와 비참한 죽음을 겪게 할 정도다. 죄에 대해 가차없으신 하나님의 그 공의로우심과 거룩하심을 생각하게 되면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계시록에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너무 두려워서 산을 향하여 이렇게 소리쳤다.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서 보좌에 앉으신 분의 얼굴에서 우리를 가리워 다오.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숨겨다오"(계 6:16)

하나님의 진노를 받느니, 차라리 소멸을 간절히 바랄 정도로 그만큼 하나님의 진노는 무서운 것이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무서운 지옥에서 영원히 살게 할 정도로 벌을 줄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범한 영혼을 영원한 지옥에 던져넣으시고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우리가 피할 곳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뿐이다. 나는 주님께서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너무나 고맙다. 내가 죽을 때 의지할 유일한 보루다.

십자가 은총 아래서 우리는 자비하신 하나님을 뵈옵고, 그를 경배하며 아버지라고 부르며 복된 관계를 누린다. 그러나 부디 방자해지지 말자.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두려우신 분인지를 잊어버리면 안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주님, 저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의 은총 아래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과 특권으로 여깁니다. 제 평생에 늘 충성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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