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멀리 있지 않다. 내 속에, 그리고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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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마약 현실을 데이터로 들여다보자!
숫자는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방법의 하나다.
실제로 뽑혀 나오는 숫자를 보니 예상보다 충격적이었다.
SBS 데이터 저널리즘 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의뢰된 총 4만 2,296건의 마약 검출 결과 내용을 국과수와 함께 전수 분석해 봤다.
1) 마약은 남성이 더 빨리한다…사실일까?
올해 초 대검찰청이 발표한 '2022년 마약사범 통계'를 보면 남성이 73%(1만 3,429명), 여성이 27%(4,966명) 비율로 남성이 훨씬 높은 비율로 마약에 노출되어 있다.
10대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을까? 그렇다.
남자 61%(177명), 여자 39%(113명)로 10대 마약 투약자를 성별로 보면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눈여겨봐야 하는 건 만 15세 이하 연령대다. 만 15세 이하에선 반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마약을 더 많이 하는 걸로 분석되었다.
이번 분석에서 적발된 투약자 중 가장 어린 나이는 만 12세, 초등학교 6학년으로 총 7명이었다. 이 중 여성이 6명, 남성 1명으로 나타났다.
중독성이 강한 필로폰이 만 15세 이하 여성에게서부터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게 특이했다.
2) 마약에 집중적으로 손대는 시기는 만 17세, 고등학교 1학년?
마약 투약이 급증하는 구간은 바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17세부터다.
10대 마약 투약자의 85.2%를 차지하는 이들에게서는 대마, 케타민 그리고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과 강력한 효과가 나타나는 코카인까지 강도가 높은 물질 위주로 투약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즉, 10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강도가 세고 다양한 마약에 손대기 시작한다. 게임도 그렇고, 중독은 갈수록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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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에 말레이시아에서 마약을 밀수하려던 사람이 잡혔다. 필로폰은 총 10.9㎏으로 약 3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그러면 왜 말레이시아에서 마약이 들어오게 되었을까?
필로폰 생산 요충지로 꼽히던 골든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 접경지역) 일대 마약류에 대한 감시망이 강화된 데 따른 풍선효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 마약 밀수조직이 말레이시아를 새로운 생산기지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3) 청소년들 마약 실태 조사는 어떨까?
경찰청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659명으로 작년(294명)의 배 이상으로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중독재활센터를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문제는 무엇일까?
이런 중독재활센터를 세워도 중독자들이 찾아와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2022년 마약 중독과 도박 중독으로 치료받은 10~30대 환자 수는
각각 357명, 1,798명으로 2018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료 수치를 보면 너무나 적다. 우리나라 마약 중독자를 약 5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박 중독자는 2백만 정도로 보는데요. 10~30대 치료받은 수치를 보면, 너무나 적다.
지금 미국은 하루 165명이 마약, 특히 펜타닐 마약으로 죽어 가고 있다. 한 해에 마약으로 6만 명이 죽어 가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있을까?
제가 질문을 한 가지 해 보겠다.
“자! 자신이 중독자 혹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들어 보시겠어요?” 네! 손을 드신 분은 그나마 아주 건강한 편입니다. 문제는 중독자는 자신이 중독자 혹 중독의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다서 1장 11~13절에는 중독자들이 세트로 나온다. 유다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지 못한 세 사람을 언급한다. 가인과 발람 그리고 고라이다.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유다서 1:11)
흥미롭게도 이들은 하나님을 알고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모두 불행하게 인생을 마감하였다. 그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1. 중독자 가인
첫 번째 중독자는 가인이다. “가인이 무슨 중독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인은 중독의 현상들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었다.
가인은 아주 교만하고 자만하였다. 자신만 사랑하는 '자기애 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교만한 것? 자만한 것? 그게 뭐 어때서요?”라고 질문 할 수 있다. 자신이 더 존귀해야 하는 사고가 심해지면 자기애에 빠지게 된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병들게 된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를 받자 “내 것은 안 받고 아벨의 것은 받으시네!” 분노하였다. 가인은 자신의 예배가 받아지지 않자 마음이 상하였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가인에게 그 상처는 분노로 이어졌고 결국 아벨을 증오해 살해했다.
이후 하나님께도 "하나님 내가 내 동생을 돌보는 자입니까?"라며 도전하였다. 하나님께도 폭언을 내뱉으며 반문을 하였다.
폭언이 쌓이면 폭력적이게 된다. 지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살인을 하게 되고, 마침내 불행하게도 육체적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왜 죽였을까?
자신이 더 인정받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 자신이 더 존귀한 자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게 느꼈다. 자신보다 더 사랑받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살인을 했다. 이렇게 자기애 증후군은 폭언에서 폭력적으로 나아간다. 마침내 돌로 쳐서 살인하게 한다. 이렇게 중독은 고구마 줄기처럼 세트로 묶여져 있다.
폭언과 폭력 그리고 남을 살인하는 자는 거짓말을 아주 쉽게 한다. 거짓말을 계속해서 하면 '리플리 증후군', 즉 허언증에 걸리게 한다. 이 거짓말 증후군은 자신이 한 거짓말이 진짜 사실이라고 믿어 버린다.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
방송에서 보도된 일이다. 한 여자가 결혼했는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고 남편은 잘나가는 의사였다. 결혼을 한 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서로를 이상하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 사람들을 관찰하고 촬영을 하였는데 며느리가 유명한 외국 대학을 졸업하였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모든 콩쿨 대회에서 수상했다는 말도 거짓이었다. 친정집에 가 보니 여자가 낳은 6세 아이가 있었다.
접근했던 남자에게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었다.
이 남자만 외에도 레스토랑의 젊은 사장과도 내연 관계에 있었다. 내연남에게 바이올린을 사야 하는데 학원이 어렵다며 4천만 원, 이후에 돈이 더 필요하다고 3천만 원을 뜯어냈다.
여자는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계속 자신의 말이 맞다고 주장했다. 자기가 시어머니의 사주로 납치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자작극이었다. 남자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떠나겠다고 하였다. 여자는 이혼 도장을 찍어줄 테니 강변의 한 장소로 나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장소에 여자는 나오지 않았다.
촬영팀이 가 보니 남자가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차 안에서 계속 얻어맞고 있었다. 촬영팀이 간신히 남자를 구했으나 실신한 상태였다. 여자는 자신이 그런 일을 꾸민 적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약속 장소로 모시고만 오라고 했지, 그렇게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전형적인 거짓말 증후군이다. 거짓말을 지속하면 나중에는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모르게 된다.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살인을 하기도 한다.
중독자의 착각이 있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술을 조절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고, 특별히 남에게 피해를 끼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절대로 중독자가 아니라고 한다. 이런 생각으로 남도 속이고 자신도 속는다.
중독자는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낸다. 반대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쉽게 자책하면서 우울감을 느낀다. 중독자들이 우울증에 많이 걸리는 이유다.
가인처럼 폭력적이고 폭언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우울하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가고 싶은 데로 가지 못하게 막으면 견디지 못한다. 인내하지 못한다. 쉽게 좌절하거나 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마약 중독도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엔돌핀과 다이돌핀이 나오게 하셨다. 그냥 웃으면, 엔돌핀이 나온다고 하는데, 원래 엔돌핀은 고통을 느낄 때, 그 고통을 덜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런 엔돌핀에서 착안하여 나온 것이 몰핀이다. 몰핀은 1, 2차 세계 대전 때 군인들이 고통을 느낄 때,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 투여되었다. 그런데 이런 몰핀이 중독이 있게 되었고, 문제를 파악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다음 나온 것인 헤로인이었다. 헤로인은 기침을 할 때,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헤로인 역시 해로운 마약임을 바로 알았다.
헤로인은 1874년 영국 화학자에 의해 몰핀에서 합성되어 만들어졌다.
기침 억제제, 진통제로 판매되었지만, 헤로인의 중독성은 명백했다. 바로 1924년 사용 금지되었다.
그러나 모르핀보다 더 강한 헤로인을 마약하는 사람들을 더 선호했고, 하고 있다. 모르핀은 마약 성분이 뇌로 오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헤로인을 더 빨리 만족감을 준다. 중독성이 더 강하다.
헤로인을 하면,
평온함과 졸음이 오면서, 행복감, 쾌감을 증대시켜 준다.
그러나 호흡 둔화, 동공 수축, 구토, 가려움증, 정신 기능 저하가 온다. 바론 심리적, 신체적 악영향을 준다.
헤로인도 그렇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인 펜타닐은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치아가 다 빠지게 한다.
모르핀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그리스 신화, ‘꿈의 신’이름, ‘모르페우스’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마약을 한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 같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마약은 그리스 때부터 사람들이 사용했다.
초기 양귀비에서 얻어지는 천연 마약은 나중 유즙을 통해 모르핀으로 투여되었다. 이런 모르핀에서 더 강력한 헤로인이 나왔다. 모르핀을 아세틸화하여 만든 합성 물질이다.
이런 마약은 자아 중심적이게 하고, 이기적이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쾌락을 높이려고 한다. 마약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고, 성관계를 하고, 마구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한다. 그런데 다 자아 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중독자의 특징이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인 가인을 많이 닮아 있다.
2. 재물의 중독자 발람
발람은 물질을 좋아했던 사람이다. 민수기 22-24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발람은 선지자였다. 발락이 낙타에 은금 보화를 싣고 선지자 발람에게 보냈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호와 하나님이 “저주하지 마라!" 하셔서 거절하였다.
사신들이 은금을 더 싣고 다시 왔다. 발람은 보물에 마음이 끌렸다. 그래서 밤에 하나님께 기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저주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발람이 원한다면 따라가도 좋다고 하셨다. 발람은 물질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들을 따라갔다.
하나님께서 바알 산당과 비스가 산을 기점으로 해서 네 번을 말씀해 주셨다. 발람이 꼭대기에 올라갔다. 하나님께서는 "저주하면 안 된다! 축복하라!"라고 하셨다. 네 번 중 한 번이라도 저주를 하면 발락이 보화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저주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그 때 이 발람이 꾀를 내었다.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게 할 수 있는지 발락에게 살며시 알려 주었다. 이스라엘의 족장들과 제사장들을 데리고 이방신들의 제의를 보도록 하였다.
그 당시 이방신들에게 하는 제의는 성적 행음이었다. 이방인들은 바알과 아세라 신들 앞에서 행음을 통해 신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다산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었다. 신전들에는 남창들과 여창들이 수없이 많았다. 행음의 장면을 본 이스라엘은 음란에 빠졌다.
발람은 이스라엘이 성적 쾌락의 중독에 빠져 여호와의 진노를 받게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2만 4천 명이나 죽고 두령들은 목매달려 죽었다(민 24:1-5).
민수기 24장 1절-5절
1.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2.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5. 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물질주의에 빠진 발람은 이스라엘이 이방신들의 제의에 동참하도록 만들었다. 발람은 돈을 탐욕한 선지자였다.
의사들 중에도 마약을 중증 환자에게 처방해 주는데, 돈을 목적으로 마구 처방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자들은 발람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우리는 발람과 같은 길을 가고 있지는 않는가? 도박을 좋아한다면 발람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로또도 그렇다. 로또가 왜 안 좋은 것일까? 하나님은 한 번도 성경에서 벼락같은 부자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땀을 흘리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한 번도 일확천금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기독교 중독 연구소의 유성필 소장은 교회를 다닌 신자였다. 신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도박 중독에 빠졌었다. 결혼할 때 이미 도박으로 1억 5천만 원 빚을 지고 있었다. 도박으로 인생을 날렸다. 유 소장은 스포츠 도박인 토토에 빠져 인생을 망쳤다. 한 젊은이는 스마트 폰으로 하는 토토 도박으로 32억 원을 잃었다. 한 번 도박에 빠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유 소장은 도박 중독의 피폐함에서 벗어나 다른 중독자를 구하려고 헌신하고 있다.
거짓의 소리를 들어 물질적 탐욕에 빠져서는 안 된다. 발람 선지자가 추구했던 길로 들어서면 안 된다. 예수님도 사탄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시험을 받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방의 제의는 이스라엘을 사망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이단 사상도 마찬가지다. 이단적인 사상과 삶은 이방적 제의와 같다. 이단 사상은 우리의 삶을 곪게 한다. 정통 교리는 거짓말을 못 하게 한다.
그러나 이단 신천지는 거짓말을 하게 한다. 참 진리는 우리에게 재앙이 아니라 미래, 평안, 소망을 주게 한다. 그런데 이단은 그렇지 않다. 자기의 체제를 위해서 하나의 소모품으로 사용해 버린다. 잘못된 신앙을 갖고 살면 중독처럼 삶이 피폐해진다.
발람은 이방적인 이스라엘을 이방의 제의에 들어가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이스라엘 2만 4천 명을 죽게 만들었다.
스포츠도 하나님보다 우위에 있으면 이방적인 제의다. 예배 후에 축구 혹 농구 같은 경기가 있으면 예배에 집중할 수 없다. 그래서 주일에 교회 공동체에서 운동 시합하는 것을 그리 반겨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그 스포츠에 마음을 빼앗겨 버릴 수 있다. 운동이 예배 시간보다 더 중요하게 되어 문제가 발생한다. 예배 시간에 예배에는 관심이 없고, 경기에서 이기려고 작전을 짜거나 다음에는 어느 팀하고 경기할지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과하게 쇼핑하는 사람들이 있다. 쇼핑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쇼핑이 중독되는 이유는 충동적이고, 제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중독은 충동과 연결되어 있다.
헌금을 하는데 충동적으로 "오늘 2백만 원 해야지"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쇼핑할 때는 2만 원밖에 없는데도 충동적으로 카드를 사용해 "20만 원 결제해 주세요!"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하나님의 사람은 충동적이지 않다. 하나님의 백성은 계획하고 기도하고 절제해야 한다.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마지막은 절제이다.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은 '나 더 예뻐져야 해!'하며 계속 성형수술을 받는다. 얼굴을 고치고, 또 고치고, 계속 고쳐서 결국 인조인간처럼 된다.
몇 분이나 음란물을 지속해서 시청하면 음란물 중독일까? 어떤 전문가는 하루 87.35분 동안 한 행동을 계속하면 중독에 빠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음란물 중독을 시간으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는 하루에 1시간 30분 이상 음란물을 보고 있다면 중독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인터넷 게임보다 더 무서운 게 스마트 폰 게임이다. 스마트 폰은 어디에서든지 화장실에서도 할 수 있고 잘 때도 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도 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은 중독의 요소 중 중요한 접근성적인 측면이 가장 뛰어나다. 우리나라 스마트 폰 보급률이 9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손목에 말씀을 메고 미간에 말씀을 붙이라"라고 하셨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스마트 폰에 모든 머리와 손을 빼앗겨 버렸다. 스마트 폰이 우리를 하나님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고 있다.
말씀 묵상을 하지 못 하게 한다. 경건 서적을 읽지 못 하게 하고, 하나님의 사람과 교제가 있지 못 하게 한다. 스마트 폰이 신적인 존재가 되어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가 아닌 “스마트 폰은 나의 목자시니”로 바꾸어야 할 정도이다.
음란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스마트 폰과 인터넷으로 음란물을 즐기면, 음란행위를 하게 된다. 이런 음란 중독에 빠지면 다 발람의 길을 가는 것이다.
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소아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물었다. 거의 대부분 아동 포르노물에 빠져 살았다고 하였다. 그런 소아성애 영상물을 본 사람은 아이에게 성적 학대와 강간을 한다. 사람은 눈으로 본 것을 실행한다.
청소년들이 성추행하곤 한다. 왜 그럴까? 음란물을 많이 봐서 장난삼아서 한다. 한 번은 한 청소년이 성추행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상담한 적이 있었다. 왜 그랬냐 물으니 심심해서 음란물을 본 대로 따라 해 봤다고 한다.
음란물에 대한 반응 6단계는 이렇다.
1) 호기심으로 접한다.
2) 자주 접한다.
3)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4) 무감각해진다.
5) 영상에서 본 것을 정상적인 성으로 잘못 이해한다.
6) 실습하고자 한다.
음란물에 중독되어 계속 음란한 장면을 보면 사람의 뇌는 마약에 중독된 뇌와 같아진다. 한두 번 본다고 괜스레 이상한 변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지속해서 보다 보면 자신의 뇌를 지배하고 나중엔 무의식적으로 실행한다.
담배도 처음에는 끊을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인이 박이고 만다. 결국, 마약보다 더 끊기가 어려울 수 있다. 초등학생들 흡연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행음과 짝을 이루는 물질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마약이다. 이 마약은 행음과 짝을 이룬다. 술도 마찬가지다. 술을 계속 마시다 보면 행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마약은 집중력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그래서 마약을 한 사람은 청소를 하거나, 대화를 하거나, 성 관계를 할 때, 극대화된 쾌감을 맛보기도 한다.
이런 마약은 긍정적인 것과 결합하기보다, 안 좋은 생각, 말, 행동과 결부가 된다.
마약은 한 번 하면, 끝이다. 왜 그럴까? 마약 하는 사람들끼리 이런 말을 한다.
“첫 봉이 마지막 뽕이다”
무슨 말일까?
처음 한 그 마약 맛을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같이 느끼지 못한다. 내성 때문에 더 강력한 마약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지속해서 마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쾌락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더 자극적 마약과 더 자극적 쾌락, 음란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도 돈이 없게 된다.
그럼 어떻게 될까? 바로 발람처럼 돈을 위해 자기 장기를 판다. 자신이 마약 중간 매체가 된다. 마약하는 사람들에게 마약을 팔고, 자기도 마약을 한다. 완전 마약에 몸과 영혼을 팔아 먹는다.
이런 마약 중독자는 언제 마약을 끊을까?
바로, 죽을 때이다.
중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 마약과 같은 중독은 어떻게 빠지게 될까?
바로 호기심이다. 한 번 호기심은 우리나라 거의 초기 마약 상담 센터를 개설한 분이 있다. 25년 동안 마약을 했다. 20대에 마약을 한 번 하고, 25년간 했다. 그러다가 11번 정신병원에 갔다. 마지막 갈 때, 마약 때문에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자각하고, 정신을 차렸다. 한국에 와 보니, 마약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상담소가 없어서, 자신이 상담소를 열게 되었다.
마약, 도박, 음란, 아무 것도 아닐 것 같다. 그렇지 않다.
노래방에 가는 것도 조심해야 할 이유가 있다.
“노래방이 뭐가 문제인가요? 괜찮아요!” 말하곤 한다. 찬송가를 부른다고 하는데 실상은 찬송가로 시작했다가 가요로 마친다. 친구와 놀러 갔다가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춘다. 그렇게 취해 버리고 비참하게 추해지다가 본능에 충실하게 된다.
무엇보다 청소년기는 아직 뇌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왕성히 발달하고 자라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측두엽(귀 안쪽)에 있는 중독 회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된다. 그런데 음란물, 술, 담배, 게임 등에 노출되면 중독에 훨씬 쉽게 빠져든다.
반면에 이성적으로 통제하고 목표지향적인 행동을 하며 중독을 조절하고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발달은 20대 중반이 되어야 완성이 된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중독이 되는 물질이나 행동이 습관이 되면 중독자의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독에서 벗어나기란 매우 힘들다. 청소년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부모나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 기도와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22)
처음부터 "우리 취하자" 이렇게 유혹하는 사람은 없다. 하다가 보니까 나도 모르게 서서히 취한다. 마약, 환각제, 알코올, 마리화나&담배 등이 음란과 짝해 발람의 길로 가게 하는 만든다.
대표적 5대 중독?
5대 중독에 빠진 사람을 91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터넷, 음란물, 게임, 채팅 – 230만 명
알코올 – 210만 명
도박 - 210만 명
성 - 200만 명
마약과 약물 - 53만 명
중증 중독자를 300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 교회 안에도 중독에 빠진 다음 세대가 상당하다.
5대 중독의 폐해는 무엇인가?
1)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2) 개인 건강에 지장을 준다.
3) 대인기피증,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4) 자기 역량과 통제가 낮다.
5) 극단적 자기과신 혹 비논리적인 추론과 선택을 한다.
6) 현실 왜곡과 회피의 방어기제가 강하다.
7) 부정적 정서가 두드러진다.
8) 소외감을 느낀다.
9) 현실 판단력 저하 & 가상 세계를 선호하고 의존한다.
10) 두려움과 염려의 극대화를 한다.
자신이 중독에 걸렸는지 체크할 수 있는 한 가지 사항이 있다.
'마약, 환각제, 알코올, 마리화나&담배' 이 단어에 내 마음이 두근거리거나 유독 한 단어에 뇌가 반응하고, 시선이 집중된다면 거기의 중독되었다는 사인이다.
'쇼핑'이라는 단어를 보거나 듣고 아무 느낌이 없다면 그 사람은 쇼핑 중독이 아니다. '담배'라는 단어를 듣는데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담배 중독이 아니다. 반대로, '포르노'라는 단어를 듣고 양심에 찔린다면 그 사람은 이미 중독에 노출된 것이다.
아직 양심이 살아 있기에 찔리고, 반응한다. 중독에 걸려있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무슨 중독에 걸려있는지 전혀 모른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아는데, 정작 자신만 모르고 추하게 살아간다.
앞서 이상한 며느리 이야기했다. 전혀 몰랐다. 어머니, 남편, 내연남도 몰랐다. 그녀의 가족도 다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는 천하가 알게 되었다. 중독은 처음에는 알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후에는 추함이 드러나고 냄새가 난다.
3. 망상장애자 고라
망상의 다섯 가지 유형이 있다.
1) 색정형: 유명한 사람이 자기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망상을 한다.
사람들이 자신에게만 주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가령 내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하다 귀엽게 웃었는데, 어떤 망상 장애자는 '나만 보고 윙크를 하셨어'라고 생각한다. 착각하면 안 된다.
길을 지나가다가 "안녕 다음에 봐" 그랬는데 망상장애가 있는 사람은 '어머 나랑 결혼하자는 거 아냐?' 라고 혼자 좋아하면 망상장애이다.
2) 과대형: 위대한 그렇지만 알려지지 않은 능력을 가졌다는 망상을 한다.
내게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위대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다가 밑으로 떨어진다. 슈퍼맨 영화를 보고 망토를 두르고 "슈퍼맨~" 하고 뛰는 아이들이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쇼파 정도에서 뛰어내리지만, 중증이 되면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생긴다.
3) 질투형: 망상이 배우자와 연관될 때 부부간의 편집증, 의부증, 의처증이 생긴다.
배우자의 시간, 장소, 환경 등을 볼 때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 같아!”라며 계속해서 이상한 망상을 연이어 한다. 망상은 편집증적으로 이어진다.
4) 피해형: 음모의 대상이 되거나, 속임을 당하고 있다거나, 추적을 당한다는 망상을 한다.
자기는 감시받고 있다고, 자기의 안 좋은 얘기들을 주위 사람들이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있어! 나는 추적당하고 있어 빨리 도망가야 돼!”이런 말을 한다.
대형 교회에서 사역하셨던 여자 전도사님에게 연락이 왔었다.
한 번 만나 줄 것을 요청해서 교회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자 전도사님은 이단자가 자기를 미행하고 있다고 했다. 밤에 자신의 차 뒤를 따라와 밤새도록 추격전을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교회 로비에 서 있으면 자신을 미행하고 해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 그 대형 교회에 전화를 하였다. 정말, 이단자가 그렇게 미행을 하는지 물었다. 그 교회 부목사의 의견은 달랐다. 교회에서는 전도사님이 피해망상이 있은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졌다고 하였다. 정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하였지만 거절하였다고 하였다. 결국, 여자 전도사님은 사역을 그만두게 되었다.
5) 신체형: 피부에 벌레가 서식한다는 망상을 한다. 자신의 몸에서 자꾸만 벌레가 나온다고 한다. 또 씻어야 한다고 한다.
몇 시간 동안 샤워를 했음에도 금세 지저분하고 냄새난다고 씻겠다고 한다.
이런 다섯 가지 증상은 마약 중독자에게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마약을 하면, 누군가 자신을 위대하게 여긴다고 색정형에 빠져 있다.
자신은 위대한 능력이 있다고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 질투가 많고,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한다. 환영, 환시, 환청 현상이 나타난다.
몸에 벌레가 있다고 긁는다. 살점을 뜯어내기까지 한다.
이 망상증후군이 우리에게 다 있다. “우리 교회가 나한테는 좀 잘 대해주지 않는 것 같아. 내 얘기는 안 들어 주는 것 같아. 저 사람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저 사람 없이 내가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저 사람이 문제야”라고 말한다.
민수기 16장에 보면 고라는 다단과 아비람과 짝을 지었다. 모세를 대항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모세보다 못한 것이 뭐가 있어? 하나님이 모세와만 이야기하셨나? 우리와도 함께 해 주시는데…"
자신들도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모세보다 더 나은 면도 있다는 망상에 빠졌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리더십에 대해 반감을 갖고, 순종하지 않은 고라와 그 따르는 무리들을 심판하셨다.
민수기 16장 32절-35절
32.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33.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34.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35.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하나님께서 "고라와 너희들 250명 향로를 가지고 와 봐!" 하고 그날 다 죽이셨다. 그리고 거기에 동조했던 14,700명이 하나님의 손에 죽게 되었다.
중독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폐단은 인격의 부작용이다. "옛날에는 내가 이렇지 않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느끼게 된다. 내가 아닌 다른 내가 마음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나를 죽인다.
짧은 시간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 내가 일생동안 누려야 될 모든 열매를 무너트리게 된다. 자신의 시간, 에너지, 물질을 탕진해 버리게 한다. 짧은 시간에 쾌락을 위해서 나의 시간과 물질과 중요한 것을 바쳐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귀중한 것과 영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서 무가치한 것들에 시간과 마음, 그 모든 것을 탕진해서는 안 된다.
중독자를 검사해 보면 우울증의 기질이 많다. 자신감이 없다. 소외감을 느끼고 이 땅에 있는 세계, 밖의 세상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그걸 차단해 버린다. 나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게임의 가상 세계에서 레벨만 높으면 된다는 식이다. 더 고상하게 기쁘게 할 것이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사탄은 "이 인터넷 세상에서 너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라!"라고 충동질하며 중독자의 자존감을 한껏 높인다. 일장춘몽(一場春夢)임을 알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꿈과 같이 다 없어진다. 우리는 이 중독의 폐단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그리고 심각성을 깨우쳐야 한다.
유다서 1장 12-13절 말씀이 말하는 중독의 삶은 이렇다.
1) 애찬에 암초요
2)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3)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4)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5)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6)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이 말씀 속에 중독에 걸렸을 때의 폐단이 나온다. '애찬에 암초' 가 된다. 암초가 있으면 좋은가? 좋지 않는가? 좋지 않다. 중독에 걸리면 내 삶이 다른 사람에게 암초, 나에게 암초, 하나님에게도 암초이다.
중독에 빠지면 발람과 같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 생각하는 목자가 된다. 묵직한 구름이 아니라 물이 하나도 없이 불면 사라져 버리는 그런 구름 같은 신세가 된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을 나무가 되어야 하는데 중독에 빠지면 열매가 없게 된다. 열매가 있어도 돌사과, 돌배처럼 열매가 딱딱해 먹을 수 없다. 돌배는 단물이 없다. 딱딱하다. 팔수도 없다. 중독에 빠진 삶이 그렇다.
중독을 끊지 못하면서 헌신하고 섬기는 모습으로 자위할 때가 있다.
“하나님 나 예배드리잖아요. 주님 나 헌금했잖아요. 나 봉사했잖아요.” 그러면서 중독에 빠져 산다. 이런 경우 영혼은 죽는다. 결코 영이 살아있지 못하다.
예배는 드릴 수 있다. 경건의 모양도 있다. 그런데 경건의 능력은 없다. 성령님의 임재가 없다. 기쁨과 소망이 없다. 완전 죽은 존재로 생을 마감할 수 있다.
중독에 빠지면 성격이 나빠지고, 내적 평안이 없다. 게임을 하다가 누가 건드리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인다. 아이들이 게임이 빠졌다가 눈을 뜨고 나오면 게임에 있는 캐릭터 그대로의 얼굴을 갖고 나온다.
성격, 기질이 바뀐다. 총을 쏘는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나중에 누군가에게 총을 쏘고 싶어 한다. 게임에서 욕을 하면서 채팅을 한다. 누가 건드리면 방언 나오듯이 욕이 속사포로 나온다. 그렇게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은 없어지고 타락한 중독자가 되어간다.
'유리한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중독에 빠졌을 때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것이다. 방황하면 방탕하게 된다. 그렇게 방탕하는 가운데 중독에 빠진다. 중독에 빠지면, 아무리 소명을 받은 자라도 소명을 잃고, 결국 비전과 사명을 이룰 수 없다.
계속 게을러진다.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중독자의 대부분이 해가 뜨면 자고 달이 뜨면 일어난다. 부모가 잠들면 스윽 일어난다. 컴퓨터를 켠다. 사방을 체크하고 몰입하면서 깊은 어둠의 세계로 들어가고, 유리하는 별들이 된다. 이렇게 유리하는 별이 되면 5년, 10년 뒤에 비전을 이룰 수 없고, 열매 없는 가을 나무가 된다.
결론: 중독의 치료
그러면 어떻게 나와야 할까? 중독의 치료단계가 있다.
1) 첫 번째, 자각이다. '아 내가 문제가 있구나’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톨릭대 정신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중독자가 정신과에 잘 오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이해국 교수는 2019년 2월 11일 중독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독자가 정신병원에 오지 않는 이유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많고, 상대적으로 중독자들은 수치심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40, 50대들이 간경화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내과 치료 후 오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30년씩 앓은 알코올 환자들이 문제가 심각해져야 정신병원에 온다. 이들은 암으로 치면 4기 말기 환자와 같은데 실제로 그 중독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중독에서 나오려면 스스로의 자각이 있고, 병원에 가야 한다. 예전에는“뭐 좀 하면 어떻다고. 괜찮아!” 하였다면, 이제는 “어? 내가 문제가 있네! 내가 컨트롤이 안 되네! 내가 돈을 여기다가 너무 많이 쓰고 있네! 이것으로 내 삶과 인격에 문제가 있네!' 같은 각성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 들어오면 치료의 가능성이 있다.
2) 두 번째, 공동체 속으로 들어와야 된다.
자신을 너무 과신하면 안 된다. 붙잡아 줄 동역자가 있어야 한다. 다윗은 요나단이라는 동역자가 있었다. 종교 개혁을 일으켰던 루터와 칼빈도 동역자가 있었다. 같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스펄전도 지하에서 기도하는 400명이 있었다. 함께할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혼자는 안 된다. 공동체 속에 들어가야 한다.
예배라는 것은 그냥 잠깐 왔다 가는 것이 아니다. 소그룹 모임에서 들은 설교를 기억하며“나는 이런 인간인 것 같습니다. 날 좀 도와주세요. 저는 이렇게 연약한 사람입니다. 목사 저 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고백해야 한다. 공동체 속으로 들어와야 회복된다.
단순히 '아 내가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치 거울을 보고 “저기 지저분한 사람이 있네!” 하고 지나가는 자와 같다.
공동체 속에 들어오면 치유가 일어난다. 사람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회복이 된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치유해 주실 수도 있지만, 주님은 함께하는 주의 백성을 통해 만지시기도 한다.
겨울에 혼자 있으면 춥다. 같이 있으면 그나마 따듯하다. 각자 자신의 열을 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열은 무시하지 못한다. 모여 있으면 열을 발산하여 더 따듯해진다. 에너지를 받게 되어 있다. 같이 있기 때문에 이런 축복을 받는다.
좋은 공동체 속에 있기만 해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도전을 받고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다.
기러기는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40,000km 비행한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창공을 날아간다. 가장 앞에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준다.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보다 71%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뒤에서 비행하는 기러기는 먼 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낸다. 그 울음소리는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며 선두 기러기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혹, 어느 기러기가 총에 맞았거나 아프거나 지쳐서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다른 동료 기러기 두 마리도 함께 대열에서 이탈한다. 그리고는 지친 동료가 원기를 회복해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해 준다. 또는 동료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 곁을 함께 지키다 무리로 다시 돌아온다. 공동체 속에 거할 때 돌봄을 받을 수 있다.
라파 치유 공동체를 섬기는 윤석모 목사는 대전에서 20여 년 중독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2001년 영국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중독치유 사역을 보고, 중독 사역에 헌신하기 결단하고 뛰어들었다.
첫 3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너무 힘들었다. 그때 목사를 다시 일으킨 음성이 있었다. “외양간에 소와 밭에 소작물이 없더라도 괜찮니?” 마치 주님이 “나만으로 안 되겠니?”라고 말씀하시는 듯하였다.
그리고 주님이 "너가 나의 열매다!"라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다. 중독자들을 보면 두렵고 혐오스럽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의 속을 알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교회는 낮은 곳, 아픈 곳으로 가야 하기에 중독자들을 품어야 한다고 한다.
윤 목사는 “중독은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병이다”라고 말씀한다. 건강한 공동체가 조건과 편견 없이 사랑으로 품어 주어야 한다고 한다. 냄새 나는 중독자들을 조건 없이 품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하려고 한다.
중독은 정신병이기도 하기 때문에 치유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교회 공동체에는 중독자를 치료하기 위해 기도하며 섬길 자가 필요하다.
중독을 치료를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 역할이 중요하다. 로마가 타락으로 망한 것처럼 21세기 인류는 중독으로 망할 수 있다.
중독에 빠지는 비율은 점점 더 높아만 가고 있다. 이런 세상 가운데 중독 치유의 희망은 교회이기에 교회가 중독자들이 진정 자유 하도록 섬겨야 하고, 그 중용한 역할을 놓쳐서는 안 된다.
윤석모 목사는 공동체가 중독 사역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독자들에게 Like family가 아닌, family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짜 가족이 아니면 가족처럼 대하고, 거리를 두고 돌보지 않는다. 진짜 가족이라면 다가가서 사랑하고, 중독자를 자기 자녀로 품고 사랑한다.
중독자를 제대로 품고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하려는 시도를 멈추어야 한다. 그 중독자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주어야 한다. 윤 목사는 “사랑만이 답”이라고 한다.
중독자를 돌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회는 벼랑 끝에 있는 중독자 가족들도 돌봐야 한다. 중독 가정 심방 시 깊이 있게 듣고 공감해 주어야 한다. 규칙적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래야 중독자는 물론 그 가정도 숨을 쉴 수 있다.
교회 목회자와 목양하는 리더는 중독 나라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혼탁한 세상에서 사탄은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도록 강력한 덫인 중독에 빠지게 한다. 하나님을 저버리고, 등지게 한다.
3) 세 번째, 중독의 치료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회적 구조와 개인적 틀을 깨야 한다.
사회적 구조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이해국 교수는 이 사회에 중독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유를 중독물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균형이 맞지 않는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독물 판매는 즐거움을 파는 행위로 더 빨리, 더 크게 기뻐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한다. 중독이 더 만연하게 되는 이유는 중독이 이윤을 낳는 산업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중독사회 개선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술, 마약, 음란물을 파는 사람들은 이윤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해국 교수는 개신교인이 아니다. 그러나 중독의 회복을 위해서는 영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회복의 마지막은 영의 회복인데 이를 위해서는 종교가 대안이라고 한다. 그런데 많은 종교들 중 기독교가 가장 중독 치유와 회복에 큰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는 무엇일까? 중독 치유는 인생을 송두리째 끌고 갈 수 있는 중독의 빈자리에 무엇인가 다른 것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 틀을 어떻게 깰까? 지금 가지고 있는 틀을 완전히 깨부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중독에서 전혀 나올 수 없다.
밤에 음란해지고,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상태라면 변화의 틀을 선포하고 실천해야 한다. "나는 9시 이후로 교회에서 한 시간씩 기도하고 간다. 내 어둠의 문화를 바꿔버리겠다. 어둠의 문화가 아니라 새벽의 문화로 바꾸겠다. 예배의 문화로 바꾸겠다."라고 선포해야 한다.
중독에 빠진 사람은 자기 실체를 모르는 특징을 가진다. 때문에 '아 내가 문제가 있구나. 내가 틀을 깨야 되는구나' 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새벽을 깨우고 수요예배와 금요예배에 출석하며 신앙적으로 성숙해야 한다. 무질서한 삶의 틀을 유지하면 5년,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흉측한 존재가 될 수 있다.
Wagner Hills
와그너 힐이라는 곳이 있다.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힐링센터이다. 동성애 중독, 알코올, 마약, 부모에게서 성적 학대 받았던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 가 보았다. 몇 차례 방문하였는데 생명이 흘러가 중독자가 회복을 받아 다른 중독자를 케어해 주는 곳이었다.
그 사람들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야 된다. 아침 식사 후 다 같이 경건 시간을 갖는다. 두 시간 동안 예배하고 찬양하면서 성경 말씀을 암송한다. 오후에는 예외 없이 노동을 한다. 저녁이 되면 일기를 쓴다.
중독에 걸린 자가 상담사를 만난다고 모두 치료되지는 않는다. 10분, 20분 시간을 내주는 상담사가 모든 중독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까?
도박을 하지 못하도록 감금되어 있으면 중독이 저절로 사라질까? 아니다. 세상에 나오면 다시 도박에 빠진다. 도박한 자가 후회하고, 손목을 자르면 나중에 도박 중독에서 빠져나올 것 같다. 그런데 발로도 도박한다. 손으로 못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 작대기로 누르면서 도박을 하며 일생을 마감한다.
중독의 무서움은 무엇인가? 중독은 어느 정도 유전이 된다. 100% 유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50% 정도 유전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술을 많이 마신 아버지 밑에서는 술을 좋아하는 아들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 폭력적인 부모의 자식, 그 자식이 또 자식을 낳으면 폭력의 아들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다.
중독을 자신의 대에서 끊어야 한다. 중독자가 발버둥 쳐야 할 이유가 있다. 중독된 상태에서 결혼하면 배우자도 죽는다.
중독자는 상처를 주고도 그게 상처인지를 모른다. 누굴 죽여도 그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주님은 우리를 빛으로 부르셨다. 주님이 우리가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신다.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카지노에서 없애 버린 것 세 가지를 가지면 된다. 시계, 거울, 창문이다.
첫째, 시계를 없애는 이유는 시간의 개념을 잊어버리게 만들기 위해서다. 둘째, 거울을 치우는 이유는 자기의 몰골과 피폐함을 보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다. 셋째, 현실 감각과 현실 세계를 보지 못 하게 하기 위해 창문을 없앤다. 더 중독에 빠져 살도록 한다.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좋은 것에 중독되면 된다. 손양원 목사는 이런 자가 되라고 했다.
<예수에 중독>
나 예수 중독자 되어야 하겠다.
술 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술로 인해 죽게 되나니,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아편으로 죽게 되나니,
우리도 예수의 중독자가 되어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우리의 전 생활과 생명을주님 위해 살면 주 같이 부활된다.
주의 종이니 주만 위해 일하는 자 되고 내 일 되지 않게 하자.
세상 중독은 사람을 '조종'하고 그 종말은 '파멸과 죽음'이다. 그러나 예수 중독은 사람을 ‘인도'해 생명에 이르게 한다.
예수님을 선택해야 한다. 경건의 틀을 가지고, 매일 매일 주님께 자신을 드려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선택하지 않으면 중독에 또 중독되고 결국 자신과 속한 및 공동체를 죽이고 파괴하는 자로 남게 된다.
만일 중독에서 자유하게 되었다면 이제는 다른 중독에 빠진 사랑하는 지체를 깨우고, 주님께 인도해야 한다. 그렇게 하시도록 주님이 먼저 나 자신을 중독이 넘치는 이 중독 세상, 애굽에서 출애굽 시켜 주신 것이다.
중독의 덫에서 나와 탈 중독의 틀을 가지고, 세상에 중독에 빠진 수많은 영혼을 구해야 할 사명이 바로 이 글을 읽는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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