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66권 창고

김남준 목사 | 불륜에 대한 고찰 | 23.12.11

yt1981 2023. 12.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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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목회자들 중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신학교 선생들 중에서도 이혼을 경험하거나

어린 학생들과의 불륜 관계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심지어는 본처와 헤어지고

자신이 가르치던 여학생과 결혼하여 물의를 일으킨 선생도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제가 가르치던 신학교의 같은 반 남녀 학생이 함께 간통죄로 구속되는 광경도 지켜보며

무력감에 빠졌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네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그들이 결코 평소의 신앙이나 도덕적인 삶이나 열심에 있어서 우리만 못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러한 범죄에 빠진 어떤 사람들 중에는 40일 금식 기도를 서너 차례나 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둘째는 그들이 범죄에 빠진 것은 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간음죄에 기습을 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난 범죄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지 간에 그들의 얼굴과 삶 속에는 한없는 무력감이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는 열렬한 기도도,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거룩한 외침도 없었습니다.

넷째는 그들이 영적인 회복을 원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실제로 자신의 영적 회복에 대하여 자포자기의 삶을 이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들은 매우 심각할 정도로 자신을 사역 속에 매몰시킨 뒤 소진해 있거나, 육체적으로

매우 고통스런 처지에서 마음이 약해져 있거나, 가정적으로 찢어진 마음을 위로받을 길이

없는,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에서 외로워하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 그의 삶을 빛나게 하던 거룩함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주께서 주신 구원의 기쁨도 잃어버렸고

기름 부음과 함께 받은 성신마저 잃을 것 같은 위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순간 자신을 지키지 못한

대가 치고는 너무나 가혹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p.53-57 김남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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