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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 서평

yt1981 2024. 5.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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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avid Kinnaman, You Lost Me ; 이선숙 역,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서울: 국제제자훈련원, 2015) 

 

Ⅰ. 배경 1. 저자 소개1) 데이비드 키네먼(David Kinnaman, 1973~)은 여 론조사를 통해 신앙과 문화의 상호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기독교 리서치 그룹 ‘바나 그룹’(Barna Group)의 대표이다. 1995년 인턴으로 바나 그룹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미국성서공회,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컴패션, 월드비전 같은 기독 단체를 위해 수백 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분석해왔다. 아울러 신앙, 영성, 여론, 정치적 태도, 문화적 역 동 등을 주제로 80건이 넘는 전 국민 여론조사를 감 독했다. 그가 바나 그룹에 소속되어 진행한 인터뷰만 해도 35만 건이 넘는다. 그의 저서로는 Faith For Exiles, Good Faith, You Lost Me, unChristian 등이 있다. 2. 연구 방법 바나 그룹은 2011년 초에 진행한 한 연구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성장한 전국의 청년 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그들의 신앙 여정에 대해 물었다. 장로교 혹은 가톨릭에 다녔거나 적어 도 18세 이전에는 기독교인이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는 현재 교회에 다니는 사람, 다니지 않는 사람,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규정하는 사람,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 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모두 포함했다.2) 4년에 걸쳐 모든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의 팀은 수백 건이나 되는 세대 연구 자료와 관련 서적을 검토하고, 전문가와 교육가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부모와 목회자의 관점도 들어보았다. 바나 그룹에 보관된 방대한 인터뷰 자료들을 모아 분석했고, 세대별로 믿음이 형성되는 다양 한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27년 이상의 나이 차를 두고 연구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만 거 의 5천 건에 달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18세부터 29세까지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경험한 교회와 믿음에 대해 왜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지, 기독교와 그들 사이에 남아 있는 연 결 고리는 무엇인지 물었다.3) 1) 본서의 저자 소개를 참조하였다. 2) David Kinnaman, You Lost Me; 이선숙 역,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서울: 국제제자훈련 원, 2015), 27. 3)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4-25. - 2 - Ⅱ. 요약 1부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의 고백 1. 방해받는 믿음4) 1) 다음 세대에 관한 세 가지 현실 ① 10대들의 교회 참여는 여전히 왕성하다. 그러나 미국 교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열심 있는 10대들이 그리스도의 신실한 청년 제자로 성장하지 않고 있다. ② 교회를 떠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물론 교회를 떠나지 않는 신실한 청년도 있지만, 세대 전체를 뭉뚱그려 다루려 해서는 안 된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마다 그 사 람에게 맞는 개인적이고 합당한 반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③ 교회를 떠나는 문제의 중심에는 사실 신앙 성숙의 문제가 깔려 있다. 종교 용어를 빌 리자면, 제자 영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급변하는 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음 세대들이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를 수 있도록 도울, 적절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2) 열심 있는 10대에서 행방불명된 20대로 ① 10대는 종교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다. 20대는 거의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다. ② 20대에 많은 영적 에너지가 사그라진다. ③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대체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확신은 인생 초 반, 성인이 되기 이전에 가지는데, 유소년기 혹은 청년기에 기독교와 관련된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보통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이런 연결은 종종 깊이 가 없고 피상적이다. 믿음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 정체성과 더 관련이 있다. ④ 결론적으로 유년기와 10대에 기독교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던 청년들이 20대에는 교회 출석을 덜하고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3)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① 교회를 떠나는 이유도 가지각색이고, 교회를 충실히 다니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②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모두 비슷해 보일지라도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는 매우 실제적이고 개인적인 일이다. ③ 교회를 떠나는 유형 3가지 Œ 유목민 유형 : 교회 활동을 하지 않지만 여전히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여긴다.  탕자 유형 : 믿음을 잃고 스스로를 ‘더는’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Ž 포로 유형 : 여전히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회와 문화 사이에서 길을 잃 었다고 느낀다. ④ 3가지 유형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세 가지 Œ 다음 세대가 경험하는 믿음의 여정은 천편일률적이거나 어느 한 유형에 딱 들어맞지 않다는 점이다. 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대부분 믿음을 버린 것이 아니라 교회 참여를 유보한 것 이라는 점이다. 조직화된 교회 공동체를 떠났다고 해서 기독교 자체를 거부하는 것 은 아니다. 4)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1-46. - 3 - Ž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조사한 자료에는 이와 정반대되는 흐름도 있다는 것이다. 바 로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기독 청년들이 있다. ⑤ 조사를 하면서 제기된 몇 가지 질문 : 대체적으로 젊은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성경이나 교리, 교회 역사에 대한 지식이 빈약하다. 4)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제자 양성 ① 이 책은 표면적으로 보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다루는 것 같지만, 사실 더 깊은 차 원에서 보면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달하는 데에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한 새로운 어 려움을 말하고 있다. ② 다음 세대는 사회적ž기술적ž종교적 변화라는 강한 방사능에 반응하고 있다. 그리고 우 리는[교회는] 낙진을 피할 주비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을 세상으로 내보내고 있다. ③ 이 같은 문제점들은 제자 훈련의 공백에서 드러낸다. Œ 관계 - ‘모자이크 세대’5)는 다방면에서 상당히 관계 중심적이다. - 모자이크 세대는 ‘나와 우리의 모순’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유별나게 관계적이면서 극도로 자기중심적이다. 그들은 누군가의 가르침을 원하지 만 동시에 자기 자신의 방식대로 하려 한다. - 다음 세대는 콜라주 기법을 완벽히 사용하는 예술가처럼, 관계와 이상과 욕망을 다 양하게 뒤섞어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세계 문제에 깨어 있고, 나이와 성 별, 종교, 인종에 상관없이 관계를 맺는다. 그들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즐긴다.  직업 - 젊은 세대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직업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가르쳐주 는 교회는 거의 없다. - 이런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교회는 ‘창조적인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 전통적으로 예술성이 풍부했던 교회가 지금은 점차적으로 창조적이지 않고, 과잉보 호하고, 답답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Ž 지혜 - 우리는[교회는] 다음 세대가 정보보다는 지혜를 가치 있게 여길 줄 알도록 훈련해 야 한다. 고대 히브리인들의 사고에서 지혜란 능숙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했다. 지혜는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하나님과 이웃과 다른 문화와 바른 관 계를 맺는 능력을 말한다. - 모자이크 세대는 인류 역사상 다른 어떤 세대보다도 더 많은 지식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지식을 삶과 세상에 적용하는 분별력이 부족하다. - 이것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5) 교회를 떠나는 것이 왜 문제인가? ① 이것은 마음의 문제다. 수많은 젊은이들의 영적 삶이 위기에 처해 있다. 청년들이 스 스로 결심하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일까? ② 청년들의 신앙 여정을 알면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 정확한 정보도 없이, 기독교인 들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문제를 무시하거나 축소하거나 과대포장 해왔다. 5) 1984년부터 200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바나 그룹은 이들을 ‘모자이크 세대’라고 하는데, 이 세대 의 관계 맺는 방식이나 사고방식, 학습 유형이 과학기술에 의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54. - 4 - ③ 이것은 책임의 문제다. 모든 세대로 이어지는 믿음을 기르기 위해 당신의 교회 혹은 사역은 어떻게 비전을 확대하고 수정해야 할까? ④ 젊은이들의 신앙 여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리더십의 문제다. 새로운 방법, 다음 세대 리더, 새로운 차원의 제자도, 도제식 제자양육 방법 등의 강구. 2. 접근, 소외, 권위의 변화6) 1) 이전 세대와 차원이 다른 세대 ①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문화적 토대는 이전 세대가 자라며 경험했던 문화적 토대와 완전히 다르다. ② 유동성 다양성, 복합성, 불확실성. ③ 다음 세대가 살아가는 새로운 현실 : 접근, 소외, 권위 2) 접근 ① 높은 접근성의 도전 :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손가락을 댐으로써 거의 무제한적으로 다 른 사람이나 아이디어, 세계관에 접근할 수 있다. ② 좋든 나쁘든 젊은이들은 스크린을 통해 세상을 -혹은 믿음과 영성을- 인식하고 해석 한다. ③ 디지털 원주민 : 가장 어린 나이에 과학기술을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④ 접근성과 영성 Œ 소비뿐 아니라 참여도 원한다.  영적인 것을 전해주는 곳이 교회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Ž 세상과의 계속적인 접근(모두가 전문가다)을 통해 ‘내게 딱 맞는’ 인식론을 만들어낸다.  평등한 위계 구조를 원한다.  지구촌 소식을 더 많이 알게 되고, 멀리 있는 사람들과도 언제나 연결될 수 있다. ‘ 늘 연결되어 있기를 원한다. ’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자신을 표현하고, 팔로어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⑤ 오늘날은 공상과학 같은 과학기술에 힘입은 지식 경제의 시대이자 창조적 시대임이 분 명하다. 기독교 공동체는 이런 현실에서 자라는 세대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3) 소외 ① 가정, 공동체, 제도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② 소외와 영성 Œ 많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어른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 결혼과 가족을 실용적인 관점에서 보며, 자신의 유익을 먼저 생각한다. Ž 주입식 교육, 교파, 그리고 교회 조직에 대해 회의적이다.  몇몇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기보다 많은 사람들과 피상적인 관계를 맺는다.  정치나 대중 시위 등에 냉소적이면서도 소망을 가지고 있다. ‘ 회사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기업가 정신을 중시한다. ③ 지금 우리는 관계, 가족 유대, 제도적 재발명이라는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 기독교 공 동체는 지금까지 고수해온 실용주의 노선을 버리고 젊은이들을 키워내기 위해 현재 상 6)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47-76. - 5 - 황에 맞는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을까? 4) 권위 ① 누구를 믿어야 하고 왜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다. ② 회의주의의 세 가지 영역 : 성경, 기독교와 문화, 기독교 유력가들 ③ 권위와 영성 Œ 상대주의 : “나에게 옳은 것이 너에게는 옳지 않을 수 있다.”  결정을 하는 데에 동료들이 도덕적 ž 영적 안내자 역할을 한다. Ž 젊은 기도교인들은 매우 다양한 종교에 노출되어 있다. 그런데 그것을 평가할 뚜렷 한 기준이 없다.  젊은이들은 영적인 일에 관심이 있지만,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다. ④ 우리 문화의 영적 담론은 변하고 있다. 점점 세속화되어가고, 성경과 기독교로부터 멀 어지고 있다. 기독교 공동체는 권위에 대한 회의를 기회로 볼 것인가, 위협으로 볼 것 인가? 3. 방황하는 유목민과 신앙을 버린 탕자7) 1) 영적 방랑자, 유목민 유형 ① 여전히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말한다. 기독교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신 앙에 열심을 내지 않고 교회에 출석도 하지 않는다. ② 교회 출석은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믿는다. 교회에 가거나 영적 성장을 위해 신앙인들 과 교제하는 것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한다. ③ 신앙의 중요성이 퇴색했다. 현재보다는 과거에 기독교 신앙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인정한다. 인터뷰에 응한 젊은 기독교인 중 약 4분의 1(24%)이 나중에 교회로 돌아가 겠다고 응답했다. 지금은 그리 서두르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 ④ 기독교에 대해 화가 나 있다거나 적대적이지 않다. 대부분 과거의 신앙생활을 즐겁게 회상한다. 설령 나쁜 기억이 있더라도 과거의 경험에 대해 대체적으로 관대하다. 기독 교에 실망을 했거나 환멸을 느꼈을 뿐 적대적인 것은 아니다. ⑤ 많은 사람들이 영적 실험주의자다. 유목민 유형은 삶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미를 찾 고 영적 자극을 추구한다. 그래서 시험 삼아 때로 다른 종교를 경험해보기도 한다. 2) 신앙 이탈자, 탕자 유형 ①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에 대해 각기 다르지만 적개심을 품고 있다. 부모님 같은 특정인 에 대해서는 아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기독교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은 부정 적이다. ② 교회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교회에서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③ 기독교를 떠난다. 탕자들은 자신들을 ‘끝난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며 더 이상 기독교는 자신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른 것으로 종교적 욕구를 채운다. ④ 주로 부모님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부모님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⑤ 마치 자유를 얻은 것처럼 느낀다. 많은 탕자들이 기독교가 그들을 옭아맸다고 느끼고 7)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77-95. - 6 - 자신과는 다른 모습이 되길 강요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독교를 떠나면서 자유를 경험한다. 4. 편안한 신앙과 위험한 세상 사이8) 1)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포로 유형 ① 포로 유형은 ‘세상’과 분리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 속에서 영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믿음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삶 속에서 믿음이 통하기를 바란다. ② 제도 교회를 불신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발을 빼지는 않는다. 젊은 포로 유형은 대체 로 대예배 참석 같은 전통적인 신앙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떤 방식으로 든 신앙 공동체와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 ③ 젊은 포로 유형은 하나님께서 ‘교회 담 밖으로’ 움직이시는 걸 느낀다. 그들은 하나님 이 교회 울타리 밖으로 나가고 계신다고 생각하며 자신들도 거기에 동참하고 싶어 한 다. ④ 그들은 전통에 환멸에 느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겉만 번지르르하고 내용은 없는 종교 활동에 실망한 것이다. ⑤ 포로 유형은 동시대 다른 신앙인들에 대해 우려와 소망이 뒤섞인 감정을 갖고 있다. ⑥ 그들은 신앙을 통해 사명과 은사가 더 깊어지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직업과 믿음의 공동체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⑦ 포로 유형은 다른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떠난 동기를 물을 때 힘들어 한다. 2) 이 시대의 포로들 ① 포로 유형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들의 소명, 특히 직업적인 소명이 교회 경험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② 사회적ž영적 변화가 거셀 때 포로 유형의 숫자와 영향력이 커진다. 2부 교회와 단절되는 결정적 요인 1. 세상으로부터의 과잉보호9) 1) 헬리콥터 문화 ① 헬리콥터 부모는 자녀를 육체적인 위험에서 보호할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실패나 부 정적인 결과로부터 보호하려고 한다. ② 심지어 교회들도 성도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 ③ 안전 확보는 어느 순간 우리 삶의 방식이 되어버렸다. ④ 그런데 문제는 위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부머 세대10)와 버스터 세대11)가 부모 세대가 되면서 안전 위주의 문화가 강박적으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8)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97-118. 9)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31-155. 10)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54. 11) 1965년부터 198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54. - 7 - 2) 과잉보호의 위험성 : 얼마나 다음 세대들을 교회로부터 분리시키고 있는지 ① 다른 스릴을 찾게 만든다. 전통적인 테두리 밖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② 시작조차 못하게 만든다.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이 직면 한 인생의 문제를 교회가 도와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③ 자기 의심을 하게 만든다. 교회는 다음 세대가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며 결정을 내리되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도록 훈련하지 못하고, 그저 죄에 대해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에서 한발 물러서게’ 만들었다. ④ 창조성이 결여된다. 포로 유형들은 그들이 사는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싶어 한다. 세상과 자신을 구별하지 않는 기독교를 원하는 포로 유형들은 대게 창조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들의 소명이 신앙 배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느끼며, 그들은 교회가 자신들과 같은 창조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른 다고 생각한다. 그 재능을 오직 기독교 공동체를 섬기는 일에만 쓰도록 요구받았다. 3) 과잉보호를 통찰력으로 바꾸는 방법 ① 과잉보호는 기독교가 아닌 것은 다 악하다고 규정한다. 통찰력은 젊은이들에게 다른 사람은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면서 인간에게는 근본적인 죄성이 있으며, 우리 를 어떻게든 탈선하게 만들려는 대적이 있음을 알게 한다. ② 과잉보호는 바른 길을 가도록 하기 위해 대중문화나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제한한다. 통찰력은 피하는 대신 함께 보고, 듣고, 읽어서 기독교 공동체로서 문화 해설을 해주 어야 한다. ③ 과잉보호는 인생의 어려운 문제인 고통, 실패, 관계를 아주 단순화한다. 통찰력은 인간 이 당하게 되는 어려움을 분명히 인정하면서 성경의 진리를 가르친다. ④ 과잉보호는 다음 세대가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게 막고 보호하기 위해 두려움을 사용한 다. 통찰력은 젊은이들에게 삶과 명성과 세상적인 성공이 위협받더라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따르고 성령의 능력으로 힘입어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인도한다. ⑤ 과잉보호는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혹은 최선의 방법이 교회, 기독교 단체, 선교지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한다. 통찰력은 거룩한 직업이나 세속적 인 직업에 차이가 없음을 인정한다. ⑥ 과잉보호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에 대한 잘못된 그림을 제시한다. 이 그림은 당장에는 맞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젊은이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 통찰력은 젊은이들에게 하나 님께서 개개인에게 주신 독특한 목적과 재능을 알게 하여 소명을 깨닫게 한다. 2. 깊이 없는 믿음 1) 신앙의 뿌리가 없고 피상적이다. ① 켄다 그리시 딘, 『명목상 그리스도인』(Almost Christian)에서 10대들은 대체로 겉모 습만 기독교적 신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그들에게 신앙이 없 음을 알게 된다. ② 얕은 신앙을 가진 젊은이들은 대체로 신앙 성장을 위한 공동체의 양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죽이지도 않는다. 이런 신앙은 그리스도의 제 자로 살아는 것보다 훨씬 쉽다. 이토록 쉽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 유목 민이나 탕자가 된다. - 8 - ③ 청년들의 잘못된 자기 확신 Œ 젊은이들이 자기도취나 권리 주장, 편향된 자기 확신에 빠져 있다면 믿음이 성장하 기 어렵다.  성경의 가르침을 아주 좋게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자 대부분 잘 대답하지 못했다. 그들의 자기 확신은 그들이 가진 실제 지식과 완전히 달랐다는 의미이다. Ž 젊음을 예찬하는 문화 : 젊은이들을 겨냥해 마케팅을 하려다 보니 뭔가 부적절하고 피상적인 개념이 파고 들었다. ④ 겸손이 빠진 믿음을 갖게 되었다. 2) 청년들의 믿음이 깊지 못한 이유 : 관계, 사명, 교육, 직업 ① 제자는 대량생산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영적 능력을 교회의 규모나 내용의 세련 됨과 연결시키려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진리를 넘어설 수 없다. 예수님은 제자와 스 승의 관계를 통해 멘토가 되어주셨다. ② 의미있는 의례(ritual)을 제공하지 못했다. 유대교 성인식에서 토라를 조부모가 부모에 게, 부모는 자녀에게 건내는 의례를 통해 말씀을 세대에서 세대로 전한다는 것을 가시 적으로 드러낸다. 모든 기독교 공동체가 교회의 영적 삶에 10대와 청년들을 포함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③ 기대치가 너무 낮은 것도 문제다. ④ 질보다 양에 집중했다. 영적 성장이나 변화보다는 참여자 숫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 이다. 3) 신실한 제자로 어떻게 키울까? ①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만일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데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면, 우리는 그 이유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만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 아야 한다. ② 진리를 아는 지식을 회복해야 한다. 이 세대는 쉽고 편안한 신앙 지식이 아니라 진리 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깊이 있는 지식 대신 가벼운 가르침만 제공한다. 교회 는 영적 지혜와 세상 지식을 연결시켜야 한다. ③ 부르심에 응답해야 한다. 청년들이 하나님께 받은 재능과 사명을 발견하여,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최대한 돕는 것이다. 이것은 그저 주일 설교 한 번으로 되지 않고, 온 교 회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3. 신앙과 과학의 대립12) 1) 과학 문화 속 기독교인 ① 과학의 대중화 Œ 많은 과학자들이 록스타와 같은 지위를 갖는다.  과학이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그렇지 않은 다른 영역들보다 더 권위 를 부여받게 된다. ② 과학적 지성을 가진 이들을 잃는다. Œ 청년들 대다수가 성경말씀을 자신들의 직업이나 관심 분야에 적용하는 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2)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81-206. - 9 -  대학을 다니며 신앙이 성숙한 사람의 특징은 어떤 형태로든 기독교 공동체와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참여가 아니라. 2) 반과학적인 태도에서 청지기의 태도로 ① 우리의 생명과 자원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서,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 다 시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하는 청지기의 태도로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선물로 여겨야 한다. ② 젊은이들이 과학을 받아들이면서도 그에 동화되지 않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젊은이들 이 능력을 발휘하려면 기독교 공동체의 격려를 받아야 한다. 4. 성에 대한 태도13) 1) 전통주의와 개인주의의 대립 ① 전통주의자들이 바라보는 성 : 자녀를 낳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가족에 대한 기독교적 전통이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성경의 명령을, 특히 여성을 억압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② 개인주의자들이 바라보는 성 : 성에 대한 규범을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들에게 성의 가장 큰 목적은 쾌락뿐 아니라 자유이자 자신의 표현이다. 2) 관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① 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 개인의 무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계적 문제로. ② 하나님의 일로 만들자. 5. 배타적인 문화14) 1) 관대함이 없는 사람들 ① 청년들에게 교회는 배타적이라는 인식이 있다. 기독교는 편을 가르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늘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여긴다. ② 많은 젊은이들의 경험이나 우정을 규정하는 것은 다문화주의다. 우리는 이 현실을 좋 든 싫든 세대적인 현실과 씨름해야 하고, 복음을 위해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한 다면 이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③ 교회에 도전이 되는 네 가지 사항 Œ 동의 vs. 이의 : 젊은이들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차이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공통 점을 찾는 것을 더 좋아한다. 통합을 향한 강박적인 충동이 모자이크 세대의 은사임 을 교회는 알아야 한다.  연대 책임 vs. 개인 책임 : 지금은 동료에 대한 충성도는 강화되는 반면, 제도적인 충성심은 흔들리고 있다. 다음 세대는 기독교 공동체가 서로에 대해, 그리고 세상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말하기를 원한다. Ž 공정함 vs. 올바름 : 자신들의 선택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때, 그것이 얼마나 공 정하고, 합리적이고, 접근성이 있는지를 보려고 한다. 외부에서 정하는 기준이 아닌, 13)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07-233. 14)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37-259. - 10 - 자신들의 도덕 기준을 재규정하고 있다. 불변하는 하나님의 도덕적 기준이라는 깃발 을 휘날리는 교회가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 참여 vs. 배제 : 참여를 중시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모든 사람이 속할 권리가 있 다’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신념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신앙고백에 동의하 지 않으면 ‘우리 일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 무엇을 실천할까? ① 행동이 따르는 전도를 하자. ② 교파를 넘어서라. ③ 타인을 사랑하라. 3) 배타를 포용으로 ① 성경으로 돌아가자.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5-6). ② 실천을 공유하자. ③ 다음 세대와 온전히 공감하자. 6. 가로막힌 질문15) 1) 무엇을 의심하고 있는가? ① 의심 때문에 믿음이 흔들린다는 말이 당연한 것 같지만, 의심이 항상 믿음의 반대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② 의심은 한 가지 방향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③ 일반적인 의심의 몇 가지 형태 Œ 지적 의심 : 신앙을 가로막는 지적 질문들을 해결하는 데 전통적인 변증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변증의 형태는 다음 세대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 전문 적인 접근에서 좀 더 관계적인 접근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 제도적 의심 : 교회 제도와 관련해서 의심을 하게 되면 주로 포로 유형이 된다. 젊 은이들은 교회 밖에서도 통하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한다. 때로 포로 유 형들은 제도권 교회에 남아 교회의 사명에 대해 예언자적으로 선포하려고 애쓴다. Ž 표현되지 않은 의심 : 많은 교회들이 의심을 허용하지 않는 잘못된 분위기를 만든 다. 그러나 의심을 표현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현상은 고립되는 것이다. 다음 세대 는 그들의 삶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말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쌍방향 대화를 한다. 우리에게는 마음속 깊은 곳에 가장 어두운 근심도 말할 수 있는 편안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 과도기적 의심 : 꽤 많은 수가 개인적인 이유로 의심이 일어난다. 이때 지지나 격려 를 받은 사람은 믿음을 유지하게 된다. 2) 의심을 행동으로 바꾸자 ① 모든 의심을 정직하게, 공개적으로, 관계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신앙공동체를 만든다. ②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신앙을 실천할 기회를 준다. 불신앙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은, 불신앙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다. 15)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61-280. - 11 - 3부 세대 간의 연결 1.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자16) 1) 세대 간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자 ① 현대에 들어 ‘세대’라는 개념을 과장한 나머지 교회의 기능까지도 왜곡하고 있다. ② 세대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모든 사람이다. 즉, 같은 시간대에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세대이다. ③ 기독교 공동체는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 삶의 전 영역을 대표하는 사람들 이 하나의 동기와 사명을 가지고 함께 모이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자리다. 세대 간 의 활발한 교류야말로 교회가 다른 문화적 제도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④ 세대 간의 관계가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⑤ 다음 세대는 위 세대 신앙인에게서 지혜를 구해야 하고, 기성 세대는 다음 세대와 깊 은 관계를 맺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통해 경험을 공유해야 하며, 목회자는 세대간의 관계를 최우선해야 한다. 이런 관계는 저절로 형성되지 않는다. 독려하고 모범을 보여 야 한다. 2) 더 넓은 의미로 소명을 바라보자 ① 기독교 전통에서 소명이란 개인으로든 공동체로든 하나님의 부르심을 의미한다. 소명 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② 다음 세대들이 수없이 성경 공부를 했는데도 그들의 신앙과 삶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온 세상의 사람들과 정보와 아이디어에 접근할 수 있지만, 그 모든 정보 를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삶에 대한 비전이 없다. ③ 교회는 청년 사역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청년들이 기성세대 한두 사람과 깊 은 관계를 맺도록 교회가 도와주고 있느냐가 성공의 한 잣대일 수 있을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필요하다 ① 오늘날 문화는 정의보다 공평을, 창조보다 소비를, 성취보다 명성을, 인격보다 매력을, 거룩보다 이미지를, 분별력보다 오락을 가치있게 여긴다. ② 지혜는 변화된 문화 속에서 우리가 온전히 신실하게 살도록 우리를 돕는다. 2. 다음 세대를 제자 삼기 위한 50가지 지혜17) 1) 모두를 위한 제언 ① 기대치를 높이라. 우리는 지금까지 교회를 ‘편안한 곳’이 되도록 인간적인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예수님께 최소한의 헌신을 하게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으리 라 생각했다. 기도하고, 세례를 받고, 사람들을 제자 삼는 엄청난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 ② 수공예품 제자를 만들라. 하나님은 대량 생산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수공업장이시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그렇게 할 차례다. ③ 은사를 발견하라. 직업 가운데 교회에 직접 유익을 주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직업 16)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85-301. 17)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03-351. - 12 - 은 교회 밖 세상을 이롭게 한다. ④ 참여하게 하라. 우리가 지금까지 ‘잘 만든 예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람들을 그저 예배를 바라보고 감상하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들이 예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2) 목회자, 교회지도자, 기독교 단체를 위한 제안 ① 세대 간의 교류에 힘쓰라. ② 예수님처럼 제자 삼으라. ③ 서로 관계를 맺으라. 리더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사람 이다. 교회는 의도적으로라도 젊은이들을 위 세대 어른들과 연결시켜야 한다. ④ 다음 세대에게 자유를 선사하라. “우리가 너희를 선택한 이유는 너희가 우리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시도해보라.” ⑤ 필요를 채워주라. ⑥ 다시 희망을 선포하라. 청년 사역에서 우리의 문제는 믿음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것 이 아니라, 희망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 데 있다. ⑦ 다양성을 추구하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안전한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⑧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⑨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⑩ 솔직하게 드러내라. 3) 다음 세대 지지자들을 위한 제안 ① 복음을 팔지 마라. 오늘날 젊은이들은 어릴 적부터 마케팅에 둘러싸여 살아왔다. 오늘 날 최고의 가치는 바로 진실성이다. 진실성을 열망하는 세상에 기독교 진리를 전하기 위해 테크닉이나 과학기술 혹은 새로운 패러다임 방법에 의존한다면, 잠깐의 관심은 받을지라도 아무런 유익이 없을 것이다. 그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음을 전해야 한 다. ② 분명하게 이유를 설명해주라. 어떤 세계관이 더 좋은지 이성적으로 증명해 보일 필요 는 없다. 다만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에 대해 올바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면 된 다. ③ 의심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는 젊은이들이 던지는 어려운 질문들에 직면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답이 아니라 그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간 단하게 대답하는 것보다 폭넓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 13 - Ⅲ. 적용 및 의견 제시 본서에서 저자는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다음 여섯 가지를 든다. 첫째, ‘세상으로부 터의 과잉보호’이다. 모자이크 세대의 두드러진 특징 하나는 창조적이고 문화 참여 욕구가 강 하다는 것인데, 그에 비해 교회는 창조성을 죽이는 곳처럼 보이고, 위험한 일을 감행하거나 세상 문화에 속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18) 둘째, ‘깊이 없는 믿음’이다. 저자는 청년이 물려받은 기독교 신앙은 그들에게 사명감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한다.19) 셋째, ‘신앙과 과학의 대립’이다. 많은 젊은 기독교인이 신앙과 과학은 양립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듣 는데, 그들에게 있어 과학은 질문이나 회의를 얼마든지 용인하는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 는 반면, 교회에서의 믿음의 문제는 뚫고 들어갈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20) 넷째, ‘성에 대한 태도’이다. 신앙 규율. 특히 성적인 규율은 젊은이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하며, 그 결과 교회를 억압적인 곳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것이다.21) 다섯째, ‘배타적인 문화’이다. 청년 세대 는 열린 마음, 관용, 수용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자랐기에, 배타성을 주장하는 기독교는 비타협 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22) 마지막으로 여섯째, ‘가로막힌 질문’이다. 젊은 기독교인들은 교회 가 의심을 표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는 것이다.23) 위와 같이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여섯 가지 이유는 비단 미국 교회에게만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본장에서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설문 조사를 근거로 오늘날 한국 교회 청년들이 교 회에 가지고 있는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교회 청년들을 유목민 유형과 탕자 유형, 그 리고 포로 유형으로 나누어 이들의 현황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목회적 돌봄에 관한 질문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포로 유형의 한국 교회 청년 ‘기독 청년의 사회 인식 조사’라는 주제로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023년 11월 8일부터 11 월 14일까지 전국 만 19세~34세의 개신교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교회 청년의 56%가 교회를 떠나고 싶었거나 떠난 적이 있다고 답했는 데, 교회 이탈 이유로 ‘신앙심이 사라져서/신앙의 회의’(2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교인들의 말과 행동이 달라서’(13%), ‘매주 교회 다니는 것이 부담되서’(13%)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교회 다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9%), ‘신앙이 나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8%) 등 교회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이탈하는 경우는 총 36%에 해당됐다.24) 18)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5. 19)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6. 20)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6. 21)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6. 22)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7. 23)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7. 24) 목회데이터연구소, “교회 출석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6 (2024.1.30.), 9. - 14 - <그림 1> <그림 2> 이 결과로 본다면,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의 절반 이상이 교회를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한 번쯤 가진 적이 있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더 비극적인 것은 그들 이 교회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가 교회에서 보여주는 부정적인 모습이 그들의 교회 이탈 요 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표 2>에서 교회 이탈 요인 중 몇 가지는 본서가 앞서 지적한 교 회를 떠나는 여섯 가지 이유에 동일하게 해당된다. ‘신앙의 회의가 생겨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신앙이 나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사회 문제를 대하는 부적절한 - 15 - 태도’는 저자가 꼽은 ‘세상으로부터의 과잉보호’, ‘깊이 없는 믿음’, ‘배타적인 문화’, ‘가로막 힌 질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한국 교회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동 설문 조사에서 교회의 ‘설교’, ‘예배’, ‘돌봄 방향’ 측면에서 바라는 점을 분석했는데, 다음 세대는 ‘성경에 충실한 설교’, ‘좀 더 따뜻한 위로가 있는 예배’, ‘성경 근거 삶의 방향 제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 <그림 3> 청년이 가장 많이 꼽은 한국 교회의 개선 사항은 ‘예배와 영성의 회복’(52%)이었다. 이를 이어 ‘정의 봉사 등의 사회적 책임’(45%),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42%), ‘공동체성 회 복’(30%), 그리고 ‘교회 내 수평적인 소통’(27%)을 꼽았다.26) <그림 4>27) 이 설문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점은, 청년들이 한국 교회에 기대하는 바는 25) 목회데이터연구소, “교회 출석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6 (2024.1.30.), 7. 26) 목회데이터연구소, “교회 출석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6 (2024.1.30.), 8. 27) 목회데이터연구소, “교회 출석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6 (2024.1.30.), 8. - 16 - 다름 아닌 그들의 신앙심을 바로 잡아줄 수 있도록 돕는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점이다. 이 점 은 저자가 책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지적하고 강조한 바이다. 저자에 따르면 포로 유형의 젊 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둘러싼 ‘이방’ 문화에 휩쓸리기 보다는 그 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하 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28)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 하는데, 이는 청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대량 생산 방식을 취함으로써 결국엔 젊은이들을 얕 은 신앙을 가진 성인이 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29) 또한 동시에 교회가 “의미 있는 의례를 제 공하지 못했기 때문에”30) 교회의 신앙을 전수하지 못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면서 관계 중심의 제자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31) 지금까지 한국 교회 청년들의 현주소와 본서를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목회적 돌봄과 의례’의 측면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는 어떻게 세대 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세대를 잇는 목회 적 돌봄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럼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교회 공동체의 신앙을 전수할 수 있 을까?라는 고민을 던져본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저자가 말하는 세대란 “하나님 목적을 이루는 모든 사람”32)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세대를 잇는 교회란 단순히 각각 의 세대들의 집합체를 이룬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기에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가는 세대 가 협력하는 곳”33)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청년들이 기성세대 한두 사람과 깊은 관계 를 맺도록”34) 목회자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착안하여 필자는 두 가지 방향성에 대한 의견 및 질문을 제시한다. 하나는 한 국 교회 구조 안에서는 거의 실행되지 않는 시스템을 제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미 있는 구조 안에서 실행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특별히 이 두 가지 방향성은 오 늘날 한국 교회, 구체적으로는 현재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합동 교회 안에서 살펴보고자 한 다. 먼저는 현재 한국 교회, 합동 교단에서 거의 실행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제시하는 것은 ‘영 적 부모’ 또는 ‘후견인 제도’이다.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구호개발 NGO도 해외 아동과 후원 자를 일대일로 연결하여 후원자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이 부분에 착안하여 영 적 부모 제도 또는 후견인 제도를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하고자 할 때, 지금 한국 교회 현실 속에서 방해되는 요소는 무엇이고, 그 방해를 어떻게 다룸으로써 교회 공동체의 방 향을 바꿔갈 수 있을까? 영적 부모 제도 혹은 후견인 제도를 오늘날 한국 교회,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합동 교회 안에 어떠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변화시켜 적용할 수 있 을까? 다음으로는 이미 있는 구조 안에서 실행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서, 바로 사역 에 있어서 한 팀을 구성할 때 기성세대와 청년을 함께 조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한 팀에 대한 목회자의 돌봄이 사역만 이 두 세대를 하나로 구성하는 것이 신앙 또한 함께 나눌 수 있 는 관계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필자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안내팀은 주로 50 대의 성도로 구성되어 있다. 안내팀에 청년이 참여하여 주보를 나눠주는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 반면, 지난번에 사역했던 교회에서는 안내팀에 청년과 기성 세대 성도 모두가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같이 교회 문 앞에 서서 오고 가는 성도들에게 주보를 나눠주며 인사 28)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02. 29)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67. 30)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69. 31)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93 32)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87. 33)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88. 34)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96. - 17 - 를 건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역이 더 깊은 관계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한 사역에 동참함으로써 평등한 관계를 형성하며, 동시에 이 것을 기회로 대화할 수 있었다. 여기서 목회자는 지혜를 더 해 사역만 같은 조직으로 구성하 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조직된 팀을 함께 성경 공부를 하거나 신앙을 나눌 수 있는 목회적 돌봄까지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 주일학교를 섬기는 선생님들이 가장 기성 세대와 청년이 조화된 조직인 것 같다. 필자가 현재 사역하는 교회를 예로 들자면, 필자의 전 사역자가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책을 통해 성경공부를 하거나 신앙 나눔을 했었다고 한다. 여기에 참여했던 기성세대 선생님의 피드백이 청년들의 삶과 신앙을 깊게 들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 반응이었다. 이처럼 교회가 사역에 있어 조직을 구성할 때 직분별로, 나이별로 팀을 꾸리는 것보다 사역팀에 모든 세대가 동참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의견을 제시해본다. 그리고 앞 서 언급했듯이 이 사역팀을 조직한 후에 사역뿐 아니라 신앙에 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목회자의 돌봄도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신앙적인 관계 형성이 없다면, 오 히려 기성세대와 청년으로 구성된 사역 팀은 권위에 따른 의사소통에 관한 문제가 필히 따를 것이다. 이 또한 필자의 교회를 예로 들자면, 방송팀 또한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함께 구성되 었는데,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대하는 태도 문제로 청년들은 방송팀 사역에 번 아웃을 호소하 고 있다. 위의 필자가 제시한 두 가지 방향성을 정리하여 질문해보면 다음과 같다. 세대 간의 관계 를 잇기 위해 현재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합동 교단에서 실행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제 시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동시에 이미 실행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2. 유목민 유형과 탕자 유형의 한국 교회 청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2023년 11월 8일~14일까지 만 19세~34세 개신교인 남 녀 중 가나안 청년 2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가지고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연구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먼저는 개신교인 청년 중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24%에 해당하는데, 가 나안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를 이탈한다고 밝힌다.35) <그림 5> 35)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3. - 18 - <그림 6> 이러한 한국 교회 가나안 청년의 통계와 같은 현상은 이미 본서에서 동일하게 지적한 바 있다. 저자는 “유년기와 10대에 기독교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던 청년들이 20대에는 교 회 출석을 덜하고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모습이 사라졌다”36)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수치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교회 출석률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10년, 즉 20대에 많은 영 적 에너지가 사그라들기 때문”37)이라고 말한다. 가나안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매주 교회 다니는 것이 부담스 러워서’(39%), ‘신앙심이 사라져서/신앙에 회의가 생겨서’(12%), ‘교회 다니는 것이 재미가 없 어서’(11%), ‘교인들이 말과 행동이 달라서’(11%), ‘사회 문제를 대하는 부적절한 태도’(4%)를 들었다.38) <그림 7> 36)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8-29. 37)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6. 38)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4. - 19 - 가나안 청년의 신앙에 대해 조사한 부분을 살펴보면, 가나안 청년의 73%가 ‘그리스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으며, 구원을 확신하는 가나안 청년은 10명 중 3명도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39) <그림 8> <그림 9> 가나안 청년이 교회를 이탈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설문 조사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앙적인 부분이 가장 주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도 본서의 연구에 대해 서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보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다루 는 것 같지만, 사실 더 깊은 차원에서 보면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달하는 데에 기독교 공동 체가 직면한 새로운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40) 즉, 청년들의 교회 이탈 현상은 결국 교회 공 39)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4-5. 40)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4. - 20 - 동체가 그들에게 신앙을 전수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 나 희망적인 것은, 저자가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 대부분은 믿음을 버린 것이 아니라 교회 참여를 유보한 것”41)이라고 말한 바와 같이 가나안 청년 3명 중 1명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42) <그림 10> 한편 가나안 청년이 기대하는 교회에 관한 부분에서, 이들은 과거 출석 교회에서 ‘예배’에 서는 ‘좀 더 따뜻한 위로’가 아쉬웠다는 의견이 높았고, ‘청년 성도 돌봄 방향’에서는 ‘따뜻한 위로와 포용 태도’를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보건대 가나안 청년이 기대하는 교회는 ‘따뜻함’과 ‘위로’가 있는 교회임을 알 수 있다.43)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그들이 볼 때 목회자 는 위로를 주기보다는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44) <그림 11> 41)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2. 42)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6. 43)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8. 44)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7. - 21 - <그림 12> <그림 13> 교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가나안 청년에게 그나마 신앙적으로 영향을 끼 치는 것은 ‘가족’임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가족을 이어 그다음이 ‘미디어’이었다.45) 저자도 “온갖 정보와 세계관에 쉽게 접근하는 지금의 젊은이들은 영적 성장과 성숙이 꼭 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46)라고 말한다. 45) 목회데이터연구소,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numbers」 227 (2024.2.6.), 6. 46)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93. - 22 - <그림 14> 저자가 제시한바 ‘젊은이들 대부분은 부모님 외에 가깝게 지내는 어른이 없는 상황 속에서 교회는 성도 간의 세대적 결합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47)라는 도전 과제가 한국 교회 청년 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 가나안 청년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본서를 토대로 위 자료를 분석해보 면, 청년들의 교회 이탈 현상에 있어 교회가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영역은 바로 다음 세 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 가족 외에 교회 공동체가 세대적 결합을 통해 관계적으로 신앙을 전수하는 제자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도전 과제에 있어 필자는 몇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먼저는 제자 훈련에 있어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한 도전이다. 필자는 현재 대학에 휴ž재학 중인 청년들과 성경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학부 성경 공부에 직장인 청년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뢰가 들어왔다. 그러나 청년 부 지도 목사님께서는 같은 청년일지라도 대학생 청년들과 직장인 청년들의 고민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생들만 모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비쳤다. 이렇게 같은 청년일지라도 대학 생이냐 직장인이냐에 따라 삶의 정황과 관심사가 다른데, 어떻게 기성세대와 청년들을 한 데 로 묶어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 수 있을까? 지난 2024년 2월 2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진행 한 전국 중고생 7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 년 4명 중 3명이 ‘우리 사회 세대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대한 이유로 ‘자라온 문화적 배경 차이’를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48) 47)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35. 48) 목회데이터연구소, “다음세대 특집2: 청소년의 라이프스타일,” 「numbers」 230 (2024.3.5.), 6. - 23 - <그림 15> 세대 간의 자라온 문화도 다르고, 심지어는 생애 주기에 따라 사회적 위치와 고민이 다른 데, 이러한 간극을 뛰어 넘어 교회는 세대를 연결하는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과 창조성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이미 세대별로 나뉘어져 있는 예배에 대한 도전이다.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다면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학교에서부터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세대별로 구분된 예배를 진행하고 있 다. 이미 교회 공동체 모든 세대 구성원이 다함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신 앙 전수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해서 주일학교나 청년 프로그램을 다 없애자는 말은 아니 다.49) 이미 있는 교회의 예배와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세대 간의 관계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재 평가하고 조정할 수 있을까의 차원이다.50) 그렇게 볼 때 이미 있는 주일공예배를 비롯한 수요 예배, 금요예배에서 어떻게 청년들을 예배 안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세울 수 있을까? 필자가 보기에 현재는 청년들을 찬양이라는 영역 안에서만 사역을 축소시키는 것 같다. 반대로 주일 학교와 청년 프로그램에 기성세대가 동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주어지고 고정된 교회 환 경 속에서 우리는 기성세대와 청년의 관계를 연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의례(ritual)에 대한 도전이다. 유대교에서 성인식을 치룰 때 조부모 가 부모에게, 부모는 성인식을 치루는 자녀에게 토라를 건냄으로써 말씀을 세대에서 세대로 전한다는 것을 가시적인 행위로 드러낸다. 그리고 성인식을 치르면 자녀들은 더 이상 어린이 로 분류되지 않고, 유대교 전통 안에서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된다. 즉, 자신의 도덕적 결정에 책임지는 일부터 회당에서 말씀을 읽거나 기도하는 일도 하게 된다.51) 이 점에서 필자 는 오늘날 청년들을 향한 의미 있는 의례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신앙 주기에 있어 서는 그나마 입교 혹은 세례가 해당될 것이고, 생애 주기에 있어서는 결혼이 해당될 것이다. 49)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89. 50)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289. 51) Kinnaman,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69. - 24 - 그러나 이것도 입교 혹은 세례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이미 청년 이전 시기에 치뤘고, 결혼은 대부분 30대에 하기 때문에 실상 20대 청년들을 향한 의례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문화 안에서는 성인식과 관련된 의례가 타문화에 비해 의미가 적은데, 성인식을 교회 의 례 안에서 재창조하는 것은 어떨까? 이 외에도 청년들을 향한 의미있는 의례는 무엇이 있을 까? 본서를 통해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결국 교회가 오늘날 청년들에게 해야 할 것은 기독교 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이 희미하기 때문에 그들이 교회 내에서 행하는 모든 예배와 프로그램에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인격적 관계를 통한 제자 양육이 필요하고, 이러한 노력은 교회의 온 성도가 세대 간 의 결합을 통해서 신앙을 전수할 때 비로소 이루어짐을 주장한다고 이해된다. 바꿔 말하자면, 오늘날 한국 교회는 다음 세대에게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해서 온 교 회가 세대 간 관계를 통해 어떻게 신앙을 전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구 축된 제도와 전통, 예배와 예식 안에서 재창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세대 간 신앙 전수를 위한 여러 고민들을 적어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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